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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BBS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앵커, 양창욱 사회부장

출연 : 경남 양산 통방사 주지, 상묵 스님

양창욱(이하 양)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첫 휴가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양산 사저 인근의 한 사찰을 방문해서 주지 스님을 뵈었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또 부산 영도에 있는 어머님을 뵈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자주 찾는다는 사찰, 바로 양산 통방사인데요. 통방사 주지, 상묵 스님 전화로 연결 돼 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상묵 스님(이하 상)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스님, 오늘 아침에 찾아 오신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이?

상 : 네, 오늘은 조금 늦은 감에 있데요. 평소 때는 좀 일찍 오셨는데...

양 : 아, 오늘 얼마나 늦었는데요?

상 : 평소 때는 (아침) 7시 이전에 오시는데...

양 : 아침에? 네.

상 : 오늘은 8시 조금 지나서 오셨더라고요.

양 : 아, 그러셨군요. 평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전에도 양산 사저에 가실 때마다 자주 들리신다면서요?

상 : 네, 항상 그 마루라고 하는 풍산개하고 등산을 항상 하시죠. 등산을 좋아하시잖아요, 원래(웃음)

양 : 그렇군요. 이 마루, 풍산개를 스님도 좋아할 것 같아요.

상 : 아, 저도 참 좋아하죠. 저한테도 잘 하니깐. (웃음)

양 : 네, 그러시군요. 그러니깐 스님께서는 대통령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들이닥치고 이러셔도 전혀 당황하거나 그러지 않으셨겠네요.

상 : 저는 8년 넘게 같이 이렇게 지내고 그러니깐, 그런 건 없죠. (웃음)

양 : 네, 오늘 호칭은 뭐라고 하셨습니까? 대통령님, 이렇셨습니까? 스님께서는?

상 : 아, 저는 뭐, 그리 부를 시간도 없었고요. 그냥 반갑게 바로 악수하고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은 '스님' 하고 부르고 저는 가서 악수하고 아이고, 축하드립니다, 뭐 이렇게 인사했죠...

양 : 네, 그러셨구나. 또 어떤 얘기 나누셨어요?

상 : 네, 이제 뭐 오늘 이렇게 보니깐 갑작스럽게, 한 10일 조금 더 지났잖아요?

양 : 네, 그렇죠.

상 : 아이고, 뭐 메이크업도 안 하시고, 이제 TV 나올 때 보다 그런데 보니깐 얼굴이 많이 핼쑥해 지셨더라고요. 너무 바쁘시고 힘든 게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뭐 건강을, 제가 건강하시라고 좀 말씀드리고.

양 : 네, 대통령께선 특별히 당부 말씀 없으셨나요?

상 : 뭐 감사하다고.

양 : 아, 그러셨구나. 네, 이게 또 스님은 늘 뵀던 분이시지만 이렇게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또 뵐 때는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스님?

상 : 아, 당연히 다르죠.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그럼 다르죠.

양 : 대통령이 워낙 소탈하시니깐 그런 게 또 없을 수도 있겠고 그럴 텐데... 네, 선물도 주셨다면서요?

상 : 네, 제가 뭐 이제 올라가면 혹시 또 못 만날까 싶어서 제가 경호원한테 메시지하고 이렇게 좀 전달했습니다. 커피를... 커피를 좋아하시니깐...

양 : 아, 커피를 좋아하시니깐... 대통령께서 평소 이렇게 사찰을 자주 찾고 이러시는 걸 보면 불교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상 : 네, 본래 본인은 천주교를 믿는 걸로 전 알고 있는데, 그런데 절의 스님들 말씀을 좋아하시고 종교에 벽이 없으신다는 것을 저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양 : 그러시구나. 스님, 이제 통방사가 굉장히 유명해 질 것 같습니다. 지금도 굉장히 잘 알려져 있고 유명하지만 기분 좋으시죠?

상 : 아이고, 전 뭐 그런 거... (웃음) 그냥 사는 거죠. 열심히...

양 : 그러시구나. 아니 그런데, 대통령님이 특별히 찾고 이러시면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되시고, 민원 같은 것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고, 그럴 기회도 있으실 것 같아요.

상 : 평소 때도 그렇지만, 민원 얘기는 전혀, 전 한 번도 드린 적이 없어요.

양 : 아, 그러시구나.

상 : 그냥 통상적으로 서로 인사하고 덕담 주고 받는 거지요. 뭐...

양 : 아, 그러시구나. 또 그게 제일 마음이 편하죠.

상 : 제가 오늘은 커피를 선물로 드리면서, 물론 직접 드리진 못하고 경호원한테 드리면서 메시지는 제가 적어서 넣었는데...

양 : 아, 그러셨어요? 메시지 내용은 제가 여쭤 보지 않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스님. 다음에 제가 또 전화 드려서 말씀 여쭙고 하겠습니다, 스님.

상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스님. 통방사 주지, 경남 양산 근처에 있는 통방사 주지, 상묵 스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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