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식 의원, 사과는커녕 ‘궤변(?)’…더민주 의원들은 ‘동조’

청주시의회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의원들의 ‘비위, 비리 의혹’과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품격 있는 의회’를 표방하고 있는 후반기 청주시의회의 품격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청주시의회.

집행부를 향한 ‘갑질’은 기본이었습니다.


감시 견제를 해야 할 집행부를 상대로 오히려 압력을 행사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에 조사를 받고,
자신의 아들이 청주시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
 
자신의 ‘절친’이자 선거 때 선거사무장을 맡았던 특정인이 대표로 있는 협회가 청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소개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시의원.

경기도 안산시의회 모 의원의 5분 자유 발언 내용을 똑같이 베껴 발언을 한 어처구니없는 시의원.

청주시내 한 공원에 설치된 멀쩡한 주민쉼터 ‘정자’를 중장비를 동원해 제 맘대로 부숴 버린 시의원.

‘도덕적 자질의 끝판왕’, ‘비리의 온상, 비리 백화점’이라는 ‘비아냥’적 평가를 받아 왔던 청주시의회.
이후 시의회는 자정결의 대회까지 연 뒤 자숙의 모습을 보이며 ‘품격 있는 의회를 표방한다’며 새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신언식 의원’이 ‘사고’를 쳤습니다.
 
자신이 직접 본회의장에서 청주시가 폐기물 처리 업체인 ‘ES청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 놓고, 정작 최근 ES청원 관계자와 필리핀 골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신 의원과 같은당 소속 김용규‧한병수‧박금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청주시와 ES청원이 짜고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모략’을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성현 청주시 도시건설위원장이 자신에게 제2 쓰레기 매립장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해외 골프 여행’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안성현 위원장과의 녹취록과 ES청원 관계자와 청주시 모 사무관과의 대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녹취록에서 별다른 협박성 발언 등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오히려 ‘녹취록 불법 공개 논란’만 불러왔습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신 의원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물 타기‘하기 위한 어이없는 궤변’을 늘어 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 의원이 스스로 혹을 떼려다 오히려 혹을 붙인 모양세 입니다.

업자와 해외 골프 여행에서 비롯된 신 의원의 비판적 화살을 집행부로 돌려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입니다.

이같은 신 의원의 처신을 같은당 소속 김용규‧한병수‧박금순 의원이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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