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흥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계속되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 채권을 발행해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조문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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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의 예금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오늘중으로 대부분의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파업을 벌이고 있는 조흥은행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어제와 같은 2조원의 유동성 자금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주에도 3조원의 자금을
조흥은행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금융계는 조흥은행에서
어제 하루만 1조 6천억원의 예금이 인출되는 등
조흥은행의 예금 이탈규모는
6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조흥은행 점포의 80% 이상이 문을 닫으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조흥은행 점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악화되면
다른 은행에서도 예금인출이 가능하도록
추가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파업 이틀째인 어제까지
조흥은행의 471개 점포 가운데 170여개가
영업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현금을 찾지 못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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