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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출연 :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5월 15일(월)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들... 당의 진로를 어느 방향으로 잡고 갈지 고민이 역력합니다. 국민의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민주당에 대패하면서 지도부가 총사퇴를 했죠. 또 바른정당과의 합당 이야기도 나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는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자, 문병호 위원님 나와 계시죠?
 
문병호(이하 문)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 대선 결과에 좀 아쉬움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19대 대선결과로 본 국민의당의 성과와 한계가 있다면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문 : 성과라고 하면요. 역시 창당된지 1년 만에 21%의 득표를 했다, 이것은 대단한 비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우리가 노력하게 따라서는 차기 집권이 가능한 그런 기반을 구축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제 한계라고 그러면 역시 이번에 참 좋은 구도였거든요. 집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건재한 상태에서도 26%의 정당투표율을 얻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새누리당, 지금 자유한국당이 무너져 가지고 그 보수유권자들께서 우리 국민의당의 우호적인 환경이 주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새로운 정치의 그런 에너지와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우리한테 우호적인 그런 객관적인 조건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집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주체 역량의 부족 때문에 선거를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죠.
 
전 : 네, 주체 역량의 부족이라고 하셨는데 텃밭인 호남에서 그렇게 완패를 한 것, 현역 의원 대부분이 국민의당인데도 이렇게 완패를 한 것, 패인이 어디에 있다고 분석을 하세요?
 
문 : 첫째는 정권교체의 호남 유권자들의 그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죠. 역시 정권교체할 수 있는 더 힘 있는 정치집단으로 보여주지 못했고요.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도가 계속 높게 나왔기 때문에 호남 분들이 봤을 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해서 표를 그쪽으로 몰아준 것 같고요. 막판에 역시 안찍홍. 안철수 찍으면 홍준표 된다. 이 얘기가 많이 돌면서 표가 상당히 빠져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전 : 네, 그렇군요. 선거 패배 이후에는 책임론이 나오기 마련이죠.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를 하긴 했지만 당내 분위기가 다소 험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의원 역시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서 목소리도 높이고 하셨는데 대선 패배... 그 책임이 박지원 전 대표에게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문 : 역시 가장 크죠. 대표로서 당의 간판역할을 하셨고 또 이번 선거를 총괄 지휘 했기 때문에 가장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새로운 정치라는 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다. 거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깐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기대했던 것은 그 기성정치, 낡은 정치를 과감하게 바꿔 달라, 그런 요구였거든요. 네, 그러면 새로운 정치에 이슈를 계속 제기하고 의제를 만들고 거기 강하게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런 것들 못한 데 결국 핵심에는 이제 박지원 대표님이 계셨다는 거죠. 박 대표님께서 유능하시지만 역시 이제 이미지 자체가 새로운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저는 대선 패배원인이 있고요.
 
전 : 그러니깐 선거기간 중에 제기됐던 박지원 상왕론 이런 것들이 새로운 정치 이미지를 희석시켰다, 이렇게도 보시는 거네요? 그렇죠?
 
문 : 그렇습니다. 그러니깐 국민들은 안철수를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요구를 했는데 거기에 이제 유능하지만 구정치의 이미지가 크게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주춤하신 거죠.
 
전 : 네, 내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있죠?
 
문 : 네.
 
전 : 네, 유성엽, 김관영, 김동철 의원 삼파전 양상인데, 신임 원내대표의 과제는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문 : 저는 이번 원내대표 새로운 신임 원내 지도부가 과감한 변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1년 동안 총선 이후에 원내활동이 상당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이 국민의당에 많은 표를 주신 것은 뭔가 기성정치, 낡은 정치를 바꾸고 국회를 바꾸고 새로운 개혁 의제를 추진해라, 이런 걸로 기대를 하셨는데 그 동안에 한 일은 결국은 무슨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고 자임해 왔지 않습니까? 캐스팅보트 역할 하려고 우리 국민의당 만든 것 아닙니다. 캐스팅보트라는 것은 종속적인 지위에 불과한 것이고요. 역시 국민의당은 새로운 프론티어 정당으로서 개혁과제를 주도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진정으로 유능하게 하는 이런 것들을 해야 하는데요. 신지도부에서는 저는 더불어민주당 식의 그 국회운영 보다는 정의당 방식의 그런 국회운영이 중요하다, 그래서 개혁의제를 던지고 과감하게 이슈를 주도하고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 정의당처럼요?
 
문 : 그러니깐 정의당처럼 하는 것이... 저희는 집권할 수 있는 프론티어 정당이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하게 개혁이슈를 던지고 국회를 주도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그렇군요.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이제 비대위 체제로 돌입을 하게 되는 거죠?
 
문 : 네.
 
전 : 비대위원장 후보는 주승용 대표권한대행도 일단 후보군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내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까?
 
문 : 이번 비대위의 가장 큰 역할은요. 대선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왜 국민의당이 패배했는가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을 해야 하고요. 아까도 말했지만 새로운 정치 깃발을 높이 세우지 못했다. 조직, 전략, 홍보 모든 면에서 제대로 확인 못했습니다.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을 하고 앞으로 그것을 바꿔나가는데 포인트를 둬야 하는데요. 비대위원장은 저는 가능하면 당내 인연이 없는 외부인사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당내 인사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거든요.
 
전 : 혹시 어떤 인사들과 접촉을 하고 계신지요?
 
문 : 글쎄요, 현재 거론되는 외부인사 분들로는 이제 전에 우리 창당 공동위원장 했던 한원상 교수님이나 김종인 전 대표님이나 그런 분들이 되고 있고요. 또 전혀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분들도 지금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내에서 한다면 역시 이제 주승용 현 원내대표님이나 손학규 전 대표님 이런 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이야기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거예요?
 
문 : 글쎄요. 그 문제는 지금 당내에서도 많은 토론이 되고 있는데요. 대체적인 분위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이게 많은 분들 의견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대선패배 해서 대선패배 원인을 정확히 분석을 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또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 당이 진 이유가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고 중심을 세우지 못했다, 이것이 가장 패인인데 그 정체성과 중심을 세우는데 주력을 해야지 지금 저희가 어렵다고 해서 바른정당과 통합이나 연대이야기 하는 것은 시기 상조다, 그래서 우리가 중심과 정체성을 잘 세운 다음에 그 문제는 논의해야 한다, 그런 의견들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
 
전 : 네, 국민의당의 정체성, 앞으로 어디를 지향하게 될까요?
 
문 : 역시 이제 국민들께서 안철수 대표를 그 정치권으로 부른 것은 낡은 정치와 기성정치를 바꿔 달라는 겁니다. 기성정치와 낡은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소외 받을 수 밖에 없거든요.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먹고 살기 팍팍하기 때문에 그 원인은 역시 기성정치가 국민들의 민원이나 고통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니깐 좀 정치를 바꿔서 국민들의 고통을 해결해 달라 이것이 국민들의 안철수 후보를 부른 이유거든요. 거기에 부응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깐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하고 거기에 국민이 중심에 있고 낡은 정치와 기성정치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 국민의당의 정체성입니다.
 
전 : 그럼, 이렇게 여쭤 보겠습니다. 국민의당의 정체성은 민주당과 바른정당 어디에 더 가깝습니까?
 
문 : 글쎄요. 어느 쪽에 가까운 것은 아니죠. 그건 다 일종의 기성정치를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의 개념으로 보면 바른정당과 더 가까울 수 있죠.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은 기성정치와 낡은 정치의 중심이거든요. 낡은 정치 새로운 정치 관점에서 본다면 바른정당 거기도 새로운 보수 이걸 하고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제 또 정책적인 차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 : 그렇죠. 안보관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어쨌든 차기 당권...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네요. 지금으로서는... 그렇죠?
 
문 : 근데 이제 비대위원장께서 당의 큰 줄기를 이제 잡는 건 중요한 것이고요. 역시 이제 당의 근본적인 노선이나 정체성 문제는 이제 전대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을 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대가 그런 노선을 갖고 전개하는 그런 장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탕평 인사를 추진하면서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라든지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의 입각설이 나왔었죠. 이건 새 정부의 어떤 전략이라고 보세요?
 
문 : 이제 새로운 문재인 정부가 좀 패권정부다, 불통정부다, 편협한 정부다 이런 비판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통합적이다, 소통을 한다, 그런 이미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인데 저는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유승민, 심상정 전 후보 분들을 장관 후보로 거론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전 : 일방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지금 보면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할 때 미리 흘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론의 반응도 보고 당사자의 반응도 보고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는 것 같은데 혹시 국민의당 인사 중에는 혹시 이런 입각설이나 입각제의 받으신 분이 혹시 없으십니까?
 
문 : 전혀 없습니다.
 
전 : 아, 전혀 없습니까?
 
문 : 네, 저는 그 입각제의가 와도 반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 당 차원에서 반대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문 : 네, 그러니깐 그 새로운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하는데요.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장관 몇 자리 받으면서 셋방살이 할 이유가 없죠. 저희는 좀 더 큰 꿈을 차기집권을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고요. 그 동안에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집권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에 일부 참여해서 셋방살이 하면서 근근히 유지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장관 제의 온다고 하더라도 저는 거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 네, 지금 인터뷰 들으시면서 많은 분들께서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고 계십니다. 9386님께서는 다음을 위해 파이를 남겨 둔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결국은 될 사람입니다. 이런 문자도 주시고요. 또 2256님께서도 국민의당 걱정 마십시오. 다음 정권 안철수 대통령 당선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런 문자들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안철수 전 의원 행보에도 관심이 보아지는데요. 지금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하게 될지도 궁금한데 어제 자문 그룹 만찬에서는 5년 뒤에 50%이상 지지를 받겠다. 대선 재도전을 시사 하셨더라고요.
 
문 : 네, 당연히 재도전 하셔야죠. 지금 다음 정권은 가장 가까이 있다고 보고요. 지금 당장 어떻게 할 거냐 가지고 논란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인 생각은 둘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한가지는 차기 전대를 통해서 당대표로 선출이 돼서 정치 전면에 나오셔서 정치력을 좀 더 키우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렇지 않으면 당분간 쉬시면서 성찰하시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런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물론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인데 다시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높습니까? 지금으로서는 어떻습니까?
 
문 : 통상적인 경우라면 쉬시는 게 옳다고 봅니다. 통상적으로라면. 그런데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이고 지금 정체성이나 중심이 아직 확립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할 수 있는 분은 또 안철수 전 대표님이세요.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께서 다시 당에 일선에 복귀를 하셔서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만들고 그것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지금으로써는 타당하지 않느냐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 : 일단 전국 돌면서 낙선인사를 한다고 하는데 당초에 미국행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미국은 안 가시나요?
 
문 : 지금 입장에서는 해외 나가실 생각은 없고요. 국내에 계시면서 그 동안 지지해주셨던 분들한테 감사 인사도 하고 또 뭐가 잘못됐는지 그런 패인에 대한 분석도 하고 성찰도 하시고 그런 시간을 보내실 것 같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 : 네, 고맙습니다.
 
전 : 지금까지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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