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기자의 시선> BBS 보도국 남선 선임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문제가 우리사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선임기자 시선에서는 재앙수준이라고 까지 하는 미세먼지의 위협을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선기자 나와 있습니다.
2주전에도 이 시간에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도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공약으로 내걸면서 해결의 의지를 보였지요.
문대통령은 이번 대선 미세먼지 공약으로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석탄 화력발전소와 경유차 감축, 신설 석탄 화력발전소 중단 그리고 황사가 심한 4월과 5월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전면 중단 등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고 추진 할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구체적 수치까지 이야기 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근본적 해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인데요.
그렇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일정 부분 현실과의 싸움이기에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당장 석탄발전소의 발전 단가는 LNG 즉 천연액화 가스의 78%에 불과 합니다. 따라서 석탄 발전소를 가동을 줄이면 그만큼 전기 요금이 오르고 국민 부담이 오르는 문제가 있고요.
친환경 차량 증가는 기술개발과 충전소 확충이라는 인프라 구축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초 미세먼지 발생의 41%를 차지하는 사업장의 경우는 산업 전반을 흔드는 문제인지라 단칼에 해결하는 대책도 마땅치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중국발 황사는 우리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제시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개선에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책인 셈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 하고요.
당장 나들이 계절에 어떻게 미세먼지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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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 긴소매 옷과 보안경착용 미세먼지용 마스크(KF80 이상)착용
-외출하고 돌아오면 샤워로 먼지 털어 내기
-코와 입을 자주 씻고 충분한 수분섭취로 목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집안에 잎사귀가 넓은 초록 식물을 키우기
-미세먼지 예보 날은 창문 닿고 청소하기
-만성 호흡기 환자는 외출 삼가고 독감 폐렴 백신 맞기
-생선 등 굽는 조리 시 부엌창 열고 요리하기
집안의 미세먼지도 만만치 않은데...최근 미 항공우주국이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며 효과 있는 식물 군을 발표했는데...소개해주시죠.
미국 항공 우주국 즉 NASA가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 시킬 목적으로 식물을 연구한 결과인데요.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력과 재배관리 용이성 그리고 병충해 저항력과 습도조절 능력을 기준으로 50가지 식물을 연구 분석 했는데요.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식물을 소개하면요. 1위는 아레카 야자인데요. 흔히 황록색 잎 때문에 황야자라고 불립니다. 페인트나 시너 등에서 나오는 톨루엔과 크실렌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담배연기가 많은 곳에 두면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잡아주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증산율에서는 만점을 맞을 정도로 습도조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는 관음죽인데요. 실온에서 가스형태로 공기 중에 있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천적이고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이온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번째는 대나무 야자나무로 겨울철 실내 습기를 올리는데 효과가 있고
벤젠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어 공기가 탁한 밀폐장소나 흡연실에 두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번째는 인도고무나무로 공기 중에 있는 포름알데히드와 암모니아가 주 공략 대상입니다. 최근에는 실내에 두었을 때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 높아졌습니다.
다섯 번째는 드라세나 자넷 크레이그라는 식물입니다. 어려운 이름 대신 황금죽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실내 휘발성 물질제거에 효과가 있고 특히 세탁소 드라이클리닝 할 때 사용하는 TEC라는 물질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물들 간에도 공기정화 능력이 다 다를 덴데 집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식물배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앞서 전해드린 식물을 크기에 맞게 놓으면 무난합니다만,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추천한 한가씩 씩만 전해드리면 새집이라면 거실에는 남천이라는 식물이 가장 적합 합니다.
베란다의 경우는 최근 농진청 실험결과 아이비와 보스턴 고사리, 넉줄고사리 등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실의 경우는 주로 잠을 자는 곳이다 보니 밤에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 좋은데요. 호접란과 선인장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요.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이 많은 팔손이나무와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로즈메리가 제격입니다.
주방의 경우는 불을 사용하는 곳이다 보니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있는 식물이 상대적으로 유리한데요. 농진청측은 스킨답서스와 안스리움을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냄새가 많은 화장실은 암모니아 제거 효과가 큰 테이블야자와 관음죽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늘 선임기자의 시선 방향, 끝으로 정리해주시죠.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를 예보를 한 것은 지난 2014년 가을부터입니다. 이제 불과 3년째입니다. 최근 더 나빠진 것은 분명하지만 없던 재앙이 최근 갑자기 온 것은 아닙니다.
호들갑 떠는 언론에 너무 휘둘리기 보다는 각자가 차분히 개인 건강관리를 해가는 한편 정부는 차분히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국민 건강대책을마련했으면 합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산업화 과정에서 오는 생존 환경의 변화인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바느질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