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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개혁과 소통에 중점을 둔 파격적인 참모진 인사로 국정운영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 개혁을 위해 조국 교수를 임명했고, 대통령 최측근 인사가 주로 맡아온 총무비서관에 7급 공무원 출신 재무 전문가를 발탁했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틀째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총무비서관에 기용된 이정도 기획재정부 예산실 행정안전심의관입니다.

이 비서관은 기재부에서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고, 기재부 안에서 인사와 예산 전문가로 통하는데, 지방대와 비고시 출신으로 학벌과 배경을 중시하는 공직사회에선 대표적 ‘흙수저’로 꼽힙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실무 인사와 재무.행정 업무, 대통령 가족 관리.지원을 맡아 역대 정권에선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맡아 막후 실세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 중 이재만 전 비서관이 바로 이 총무비서관이었습니다.

SYNC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총무비서관 자리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공무원에게 맡김으로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민정수석에 검찰.법조 출신이 아닌 조국 서울대 교수를 임명한 것은 문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보여줍니다.

SYNC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폭넓은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지원, 현실 참여를 마다하지 않는 법률가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화 시스템으로 뒷받침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정수석 임명 후 김수남 검찰총장까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정부의 검찰 개혁에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인사수석은 여성으론 처음으로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인사 업무를 맡았고, ‘균형 인사’라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엔 정책통, 홍남기 전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을 지낸 인물을 기용해 통합형 인사를 구현한다는 의지가 드러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임명된 신임 수석은 물론 총무비서관과 오찬을 함께 하고 산책을 하며 차담을 나눠 파격적 소통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균형과 소통이란 기조 속에 내각 등 이어질 후속 인선에 쏠리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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