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4일 뉴스광장 앵커멘트 )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13일에 이어 14일도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법을 조율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에 대한 어떠한 제재조치도
전쟁 선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1.북한 핵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본격 조율에 나섰는데 일단 외교적 해결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같습니다만
어떻습니까 ?

1.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연쇄 협의를 갖고
북한의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최성홍 외교부 장관을 만난데 이어 14일은
청와대에서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만납니다.

이어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북한의 체제안전을 문서 등을 통해 보장해줄 수 있는 방안 등
구체적인 핵문제 해법에 대해 조율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간에 북한이 원하는
다양한 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계속 검토해나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미 두나라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향후 후속 방안을
계속 협의해나갈 방침입니다.

외교통상부 석동연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서트 : 11초 )

2.한미 정부간의 조율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미국측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조율에 적극 나섰는데
어제 켈리 특사와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

2.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13일 켈리 특사의 예방을 받고
한미 동맹관계는 앞으로도 소중하다면서
미국이 계속 우방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취임하면 이른 시일안에 미국을 방문하겠고 말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특히 최근의 반미 정서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촛불 시위는 반미 시위가 아니라 소파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라고 해명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어 모리 전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3.특히 켈리 차관보는 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북한의
에너지 지원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3.켈리 차관보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핵폐기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핵문제가 해결되면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서트 : 17초 )

켈리 차관보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할 경우 반대 급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켈리 차관보는 최근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간 회담결과에 대해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하지만 백악관은 북한과 대화는 하되 보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켈리 차관보의 발언이
잘못된 겁니까?

4.백악관은 제임스 켈리 특사가 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에너지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부시 행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즉 북한과 대화는 하되 보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얘깁니다.

켈리 차관보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핵포기를 전제로한것이지
협상과정에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와는 다르다는게
미국측의 설명입니다.

다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한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접을 받게 되고 긍정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외교적 선택이 여전히 부시대통령의 접근 방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하지만 대화 제의에 대해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공식 반응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안전협정을 지키면
경제 원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북한은 여전히 겉으로는 거친 언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대북 재제 조치를 전쟁 선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 발언에는 어떤 의도가 있습니까 ?

5.박의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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