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 트>

1.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정권의 7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등을 할 때
노무현 정권에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라고
선택적 협조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2.특히 이규택 원내총무는 "4천억원 대북지원설 등이
현정부에서 청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인수위원회법안 처리를 위한
22일 국회 본회의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한나라당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노무현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에 대한 공세와 맥을 함께 하는 것으로
여권과의 대척점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4.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새정부에 대한 비난자제와 당내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당명과 정강개정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당 체제 구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6.한화갑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당선자 취임에 맞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취임 이전 전당대회 개최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7.민주당 개혁특위도 오늘 부산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전당대회 개최가 어려울 경우
당무회의에서 개혁안과 과도 지도부 구성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8.하지만 부산에서 열린 1차 국민대토론회에서
당의 획기적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와
향후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민주당의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