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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출연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5월 02일(화)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영신입니다. BBS불교방송에서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을 초청해 정책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후보자의 가치관과 자질 인성 등을 검증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BBS불교방송 제 19대 대통령 후보초청 맑고 향기로운 대담 오늘은 그 3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에 문재인 대선후보를 만나보죠. 자, 문재인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이하 문)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전 : 네, 먼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 말씀 한 말씀 해 주시죠.

문 : 네, 부처님 오신 날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불자여러분과 우리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 이렇게 만나게 돼서 더욱 뜻 깊고 반갑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 너무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의 부가 부족한 것은 아닌데 이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이게 불공정한 부의 분배 때문에 많이 가진 사람은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없는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것도 가지지 못한 그런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정신 또 중생 구제정신 꼭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자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만들고 싶습니다.

전 : 네, 고맙습니다. 문 후보께서 이번 대권도전이 두 번째이십니다. 그 동안 줄곧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해 오셨는데 지난 4년 동안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 오셨습니까?

문 : 우선은 4년 전보다 훨씬 절박해졌습니다. 정말 이 제가 지난 번 대선 패배로 이 박근혜 정부동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으로 우리 국민들이 겪은 고통 생각하면 정말 송구스럽고 그 만큼 절박해 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만 저는 다음 정부는 저 문재인 개인의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우리 당이 지역정당에서 벗어나서 전국정당으로 이렇게 발돋움하고 수권정당으로 그렇게 거듭나서 이제 저 문재인과 함께 정권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당당한 정당이 됐다는 게 가장 제대로 준비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 네, 이제 일주일 뒤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을 합니다. 새 정부는 인수위 없이 바로 시작이 되죠. 차기 정부 국정운영 과제에 우선순위를 꼽으신다면 어떤 부분을 꼽으시겠습니까?

문 : 우선은 지금 시급한 것은 외교안보위기 이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가장 시급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 4대국과의 외교문제 제대로 풀어나가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하겠고요. 정책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일 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선되면 곧바로 일자리 100일 플랜을 실시하고 또 대통령 직속으로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해서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를 챙겨 나가겠습니다. 또 함께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당장 올해부터 제가 약속드렸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전 : 네, 그 부분 잠시 뒤에 조금 더 자세히 여쭈어 볼 것이고요. 현재 문재인 후보께서는 1강의 사실상 독주체제로 굳힌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막판에 공식후보들이 공식적인 3자 단일화 또는 사퇴를 통한 특정후보 밀어주기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순 없는데 이런 움직임에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지요?

문 : 지금 우리 사상 처음으로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반문재인을 외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반대를 이렇게 외치면서 함께 연대하려는 그런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나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두렵지 않습니다. 어떤 구도가 되든 이번 대선의 구도는 촛불민심과 함께 하는 정권교체냐, 안 그러면 부패기득권 세력에 정권연장이냐, 그 대결구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저 문재인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대결구도가 펼쳐지더라도 정권교체 자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 네, 또 문 후보께서는 최근에 이제 대표적인 구호, 적폐청산을 좀 뒤로 미루었다가 대선공약집에서 적폐청산을 다시 10대 공약에 1순위로 올렸습니다. 통합을 강조하시다가 다시 적폐청산을 앞세운 것 어떤 의미입니까?

문 : 저는 이 적폐청산과 통합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폐란 어떤 특정한 사람들을 배제하거나 배척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만든 많은 요소들 반칙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이런 것을 청산하자는 것이거든요. 그런 것을 청산하면 저는 저절로 통합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뿐만 아니라 우리가 국민통합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도 그렇게 적폐를 청산하고 말하자면 함께 더불어 잘사는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적폐청산과 통합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함께 가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문 후보님이 언급한 비영남 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 지금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혹시 결정을 해 두신 겁니까? 

문 :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구체적으로 뭐 말씀드릴 게재는 아닌 것 같고요. 우리 당하고도 사전에 협의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고려할 부분들이 좀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필요한 것은 이제는 총리부터 시작을 해서 대탕평 내각을 구성하는 것, 그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아까 저한테 질문 해 주셨던 국민통합 이런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 네, 대탕평 인사를 강조하셨고 비영남총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혹시 당 밖의 인사, 혹시 지금 대선후보 군에 차기 총리감이 혹시 있습니까?

문 : 우선은 저는 다음 정부가 우리 기본적으로 저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는 정부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에 서되 그러나 우리 대통합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굳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합리적인 진보부터 개혁적인 보수까지 다 함께 할 수 있다. 당 안팎도 가리지 않겠다. 좋은 분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모시겠다. 필요하다면 저는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국민들로부터도 널리 추천을 받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탕평 내각, 또 국민대통합정부 구성하겠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세종대왕을 닮고 싶은 인물로 꼽으셨는데 대통령에 당선되시면 혹시 함께 하고 싶은 인재상은 어떻습니까?

문 : 가장 모시고 싶은 인재상을 우리 역사를 통해서 찾는다면 저는 두 분을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분은 우리 이순신 장군이시고 또 한 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 정말 다시 부흥시키고 또 새로운 황금시대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 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들이 지적이 되어 왔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기 위한 문 후보님의 복안은 무엇입니까?

문 : 우선은 그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권한의 분산은 여러 차원에서 행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강력한 지방분권 필요합니다. 이 중앙에 집중된 권한들을 대거 지방으로 이렇게 분산해서 강력한 지방분권공화국을 만든다면 제왕적인 대통령제의 폐단은 그 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중앙정부의 권한도 우리가 삼권분립을 강화해서 국회의 견제 감시 기능을 높이고 또 사법부의 독립을 강화하는 그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행정부 내에서는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총리와 장관들에게 나누어서 함께 책임지는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 시행하겠습니다. 그래서 청와대가 국회 위에 군림하지 않고 각 부처의 장관들이 책임지고 자신의 부처를 이끌어나가고 인사도 책임지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전 : 알겠습니다. 개헌의 필요성이 지금 계속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개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시고 당선이 되신다면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이신지요?

문 : 저는 개헌은 내년 지방선거 때 6월이죠. 그 때 지방선거가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하는 것이 우리가 비용도 절약하고 또 시기상으로도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저는 이 대통령 직속 정부 산하에 국민들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할 수 있는 그런 개헌 기구를 구성하겠습니다. 그 기구와 국회의 개헌특위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단일안을 만들어서 국회가 발의하게 하고 그리고 아까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매듭지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문 : 개헌의 방향은 저는 지금은 이 중앙권력구조의 개편 쪽에만 정치권에서 많이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개헌이 필요하고 또 아까 말씀드린 지방분권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지방분권강화 개헌이 필요하고요. 또 우리 선거제도의 대의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살려 내는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그런 개헌도 필요하고 결선투표제 또 도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정치권의 어떤 이익이 아니라 국민들의 이익을 위하는 그리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민주권적인 개헌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 : 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좀 드려 보겠습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있고 6차 핵실험 도발 우려가 커져 가면서 미국이 계속해서 선제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안보가 19대 대통령 선거에 핵심 이슈가 됐습니다. 집권을 하신다면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 전략 구상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문 : 우선은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지금 우리 외교안보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결해 내는 것이 가장 급한 불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북핵 문제 또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합의를 기반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그 다음에 미국의 공조를 국제적인 공조를 이끌어 내고 우리가 남북문제를 주도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을 압박해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 폐기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북한의 그 핵 폐기는 우선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도발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에 북한 핵의 고도화를 중단하는 핵동결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핵을 완전한 폐기 이런 수순으로 이게 진전해 나가겠습니다. 

전 : 그런 수순으로 가는 로드맵은 구체적인 계획은 있으신가요?

문 : 네, 방금 말씀드린 것이 로드맵인데요. 첫째로 미국과 한미동맹에 근거한 미국과의 합의, 그 다음에 그 합의를 기초로 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 4국과의 어떤 공조, 그리고 또 우리의 어떤 우리가 주도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압박과 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 내는 것, 그리고 협상의 순서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3단계로 이렇게 발전시켜나가는 것. 이것이 저희 로드맵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 알겠습니다. 사드 문제를 빼 놓을 수가 없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사드 비용 1조원과 한미FTA재협상 또는 폐기 카드를 꺼냈습니다. 결국 김정은 핵 폭주를 억제해 주는 대가로 한국에 청구서를 내민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존재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북한의 위협과 미국의 요구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로 사실상 주도권을 상실한 코리아패싱 현상이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제기가 되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문 : 그래서 이렇게 된 데에는 무조건 사드 배치해야 한다. 그것도 이 정권교체 이전에 서둘러서 배치가 되어야 된다, 그리고 사드 배치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종북이다, 이런 식으로 몰아간 현 정부. 그리고 또 주요 정당들과 대선후보들 조차도 사드는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 국회의 비준동의도 필요 없다. 이런 식의 태도가 자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사드 배치 일정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 정부에서 새롭게 검토되고 다음 정부에서 결정되어야 된다. 그런 과정에서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국내적으로 공론화와 특히 국회비준 절차도 거쳐야 된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아까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청구서에 우리가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외교적인 카드가 될 것입니다.

전 : 그런데 미국 측이 그렇게 입장을 보이는 것이 한미동맹상에 결례가 아닌가 싶은데요. 후보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문 : 그렇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사드에 대해서 비용을 부담한다면 그러면 사드는 우리 수도권 주민들의 보호부터 최우선으로 그렇게 삼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아시다시피 성주에 사드 배치는 우리 수도권 주민들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성주를 사드 배치지로 결정한 것은 말하자면 주한미군 기지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우선인 것이거든요. 그런데도 사드 배치에 대한 비용을 우리 한국에게 부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저는 한미동맹이나 소파협정에 비추어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꾸로도 이렇게도 묻고 싶습니다. 만약에 미국이라면 이런 사드 배치 결정 또 그에게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이런 결정을 미국행정부가 국회와 협의 없이 또는 국회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가, 그렇게 묻고 싶습니다. 이런 중대한 재정 부담이 초래되는 국제적인 합의에 대해서 국회가 심사하고 비준하고 동의하고 하는 절차는 꼭 필요한 민주적인 절차인 것이거든요. 미국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나라답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중시해 달라, 그렇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 : 네,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문 후보께서는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신데 이미 경북 성주에 배치가 된 상황이라고 봐야죠. 그렇다면 만약에 차기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안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다면 이미 배치된 사드 철수 시킬 수 있습니까?

문 : 지금 그 사드의 부품들이 일부 들어왔다고 해서 이 사드 배치 문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단계에서는 사드 배치를 무조건 한다, 또는 철회하거나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미리 정해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사드 배치는 북한 핵에 대한 대응입니다. 이 북한 핵에 대한 대응에서는 우리나 미국이나 이해관계가 같습니다. 그런데 사드는 북한 핵에 대한 방어 목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방어긴 하지만 또 수도권 주민들은 제외되는 조금 말하자면 효용에 있어서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바람직한 것은 북한 핵에 대한 방어를 넘어서서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해 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일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북한 핵의 폐기까지 우리가 내다보면서 북한에 대해서 압박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압박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외교적인 카드로 그렇게 사용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권한을 다음 정부가 가지고 다음 정부가 그것을 다양한 외교적인 카드로 활용하는 그런 식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님의 경제정책은 일자리 창출과 부자증세가 핵심인 듯합니다. 그런데 재원마련이나 증세 방안의 구체적인 수치가 빠졌다. TV토론에서 공격을 받으시던데 그 후로 보다 구체화된 부분이 있습니까?

문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데요. 우리가 복지를 확대한다든지 교육을 개혁한다든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추가적인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시한 추가 재원을 5년 간 180조 1년에 한 35조 그런 정도로 제시했습니다. 제가 지금 대선 후보들 가운데서는 가장 재원 규모를 작게 그렇게 밝혔는데요. 저는 그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 행정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00조 넘게 또는 그 보다 훨씬 더 그 규모의 재원을 증세를 통해서 조성하겠다는 것은 저는 조금 말하자면 무책임하고 불균형적인 그런 식의 주장이라고 보고요. 저는 또 이 180조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다 밝혔습니다. 그 가운에 얼마를 재정 계획을 통해서 우리가 마련하고 또 얼마를 증세를 통해서 마련하고 또 얼마를 과세 강화를 통해서 마련하고 다 밝혔고요. 증세도 소득자들에 대한 이게 과세강화부터 시작을 해서 법인세 500억 이상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25%인상까지 다 포함해서 그것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금액 규모까지 이미 다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선토론회에서 여러 가지 공방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똑같은 어떤 복지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쓰게 하냐에 따라서 거기에 소요되는 재원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저는 어르신들 소득하위 70%에게 기초연금30만원 지급하겠다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것도 첫해에 곧바로 30만원 하는 그렇게 재원하고 해마다 단계적으로 인상해 가서 마지막에 30만원 올리는 것 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또는 처음에 25만원으로 인상했다가 나중에 한3년 쯤 후에 30만원 인상하는 것 이것이 다 다르거든요. 이렇게 구체적인 설계마다 재원이 다 다른 것인데 그런 부분들을 짧은 설명으로 그렇게 다 제시해라 하는 것이 무리한 것이죠. 

전 : 네, BBS불교방송 제19대 대통령 후보초청 맑고 향기로운 대담 오늘 세 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제로 넘어 가서요. 이제 인생과 철학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 봤으면 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신앙은 불교가 아니시지만 불교계하고도 인연이 깊으시지요? 

문 : 네, 그렇습니다. 저는 고시공부를 해남 대흥사.

전 : 땅끝마을 해남 대흥사에서 하셨군요.

문 : 네, 그 이후에 제가 또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선림사라는 절에서 고시공부를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꽤 절 생활을 한 편입니다. 해남 대흥사 시절은 정말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공부를 했던 시기여서 제가 이 사법시험에 합격했던 어떤 토대가 그 때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해남 대흥사 그리고 두륜산의 정기를 받아서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죠. 제가 인권변호사 하던 시절에는 불교인권위원회 또 인권위원이기도 했습니다. 

전 : 그러셨군요.

문 : 그래서 그런 면에서 불교하고도 아주 인연이 깊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 네,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문화와 자연유산 정책에 문재인 후보께서 얼마나 관심이 많으실지 우리 BBS청취자들이 특히 궁금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대통령이 되면 불교문화와 자연유산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실 계획이신지요? 

문 : 그 부분이 우리가 불교에 대해서 우리가 참으로 고마워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불교에 대해서 조금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우리 전통문화를 잘 보존해 주고 또 주변에 이런 자연유산을 제대로 보존해 준 것이 결국은 불교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불교문화와 자연유산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나라 사찰에 템플스테이 이런 걸 통해서도 우리 문화를 외국에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우리의 큰 자산이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한편으로 참 불교에게 송구스러운 것은 이 전통문화에 대한 어떤 보존 관리 이쪽에 너무 급급해서 이 불교가 조금 자율적이고 재량을 가지고 뭔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그런 것을 많이 제약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또 주요한 사찰들이 우리 국립공원 이런 속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립공원에 출입하는 분들에게 사찰입장료를 이렇게 받으면서 또 불편을 주고 있고 그 때문에도 불교가 원성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런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그런 사찰 그런 입장료 이런 것은 조금 폐지하는 대신에 국가나 지자체가 사찰에 전통문화보존을 위해서 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고 그 다음에 또 불교계가 보다 자율적인 권한을 가지고 불교문화를 더 이렇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이제 펼치겠다고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대표적인 축제인 연등회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이 돼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고려시대 팔관회 이후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연등축제인데 이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 불교계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이 되시면 이 부분에 어떤 관심을 좀 보여 주시겠습니까?

문 : 네,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대기업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도심개발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거나 또는 해당지역의 여론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강남 봉은사 옆에 현재기아차 사업부지가 대표적입니다. 개발이익만 앞세우고 있는 대기업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 하는 여론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 : 그렇습니다. 그 바람에 지금 거기 봉은사 이런 또 불교문화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그런 일이 생기고 있어서 아주 안타깝습니다. 이 도심 속에 그런 개발도 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그러나 그 개발과 기존의 우리 전통사찰이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그 부분이 지자체의 문제만으로도 이렇게 맡겨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중앙정부가 적절하게 중재하고 조정해서 불교계가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전 : 네,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되시면 이 석가탄식일이라고 불리는 국가기념일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해야 한다는 불교계의 뜻이거든요. 근데 부처님 오신 날 변경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문 :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공감하고 저도 약속드린 바가 있는데요. 부처님 오신 날 너무나 좋은 우리말이지 않습니까? 더 다정하게 느껴지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당장 석가탄신일은 이제는 부처님 바꿔서 부를 수 있도록 그렇게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전 : 네, 한 가지 질문이 더 남았습니다. 19대 대통령은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극대화된 국가적 분열과 갈등을 좀 보듬고 치유해야할 책무가 있죠. 그런 측면에서 불교사상이 녹아 있는 화합과 중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지는데 후보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문 : 네, 기본적으로 그 말씀에 제가 공감을 하면서요. 그러나 또 그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저는 파사현정, 그 동안 잘못된 것을 이렇게 깨뜨리고 고치고 그리고 올바름을 이렇게 실천하는 그런 정신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화합과 중도 가르침을 실천하고 또 우리 불교계 부처님의 화쟁의 정신을 실천하는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면서 통합된 나라로 그렇게 제가 대통령 된다면 그렇게 그런 나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 : 네, 파사현정과 적폐청산은 또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끝으로 차기 대통령 왜 문재인 이어야 하는가, 마무리 발언으로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문 : 네,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적인 위기입니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위기 또 민주주의위기 심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또 인수위가 없는 그런 대선입니다. 대통령 당선되면 곧바로 실천에 들어가서 실전에 들어가서 방금 말씀드린 이런 여러 가지 위기들을 다 해결해 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대로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저 문재인은 정말 제대로 준비된 그런 후보입니다. 제가 단순히 이 대통령 준비 많이 했다는 그 차원을 넘어서서 저는 실제로 대통령의 시각으로 국정에 참여해 본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수석 비서실장 하면서 안보문제도 다루었고 또 10.4정상회담준비위원장으로서 북한도 다루어봤고 이라크 파병, 한미FTA협상 그리고 또 과거 샘물교회 교인들이 탈레반에 납치됐을 때 그 인질구출 협상 이런 것도 제가 다 다루어 봤습니다. 각종 사회적인 갈등도 다 다루어 봤고요. 그런 만큼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하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저 문재인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불자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 드려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네, BBS불교방송 제19대 대통령후보초청 맑고 향기로운 대담 오늘 세 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검증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성심성의껏 답변 해 주신 문재인 후보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문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네, BBS불교방송이 제19대 대통령후보초청 맑고 향기로운 대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편이었습니다. 이 대담은 그 동안 TV와 라디오를 동시에 제작되어서 방송에 되어 왔습니다만 오늘은 후보 측 요청에 따라 전화인터뷰로 진행이 됐고 따라서 라디오 방송으로만 방송이 됐음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 4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편이 TV와 라디오를 통해서 방송이 됩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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