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입장료 폐지...강남 한전부지 갈등 정부 중재 나설 것"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BBS 불교방송이 마련한 대선후보 초청 ‘맑고 향기로운 대담’ 세 번째 순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출연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집권하면 내년부터 ‘석가탄신일’이란 국가공휴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꾸고 봉은사 옛 부지 현대차 사옥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BBS 불교방송 ‘맑고 향기로운 대담’에 출연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젊은 시절, 땅끝마을 해남 대흥사와 서울의 선림사에서 고시공부를 한 문 후보는 대흥사 시절을 가장 치열하게 공부했던 때로 회상하며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당장 내년부터 현재 ‘석가탄신일’인 국가공휴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처님오신날 너무나 좋은 우리 말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당장 내년 석가탄신일은 이제는 부처님오신날로 바꿔 부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문화와 자연유산 정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찰입장료는 폐지하는 대신에 불교계가 자율적 권한을 갖고 불교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드린다.

특히, 문 후보는 강남 봉은사 옆 한전부지 문제로 대두된 전통문화 보존과 개발이익 추구 사이의 갈등에 정부가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도 피력했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비용 분담 문제에 대해선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지위협정, 즉 소파 협정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우리가 사드 비용을 부담한다면 당연히 사드는 우리 수도권 주민들의 보호부터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성주 사드배치는 수도권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 등 경제 정책에 대해선 자신만큼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한 후보는 없다면서 지금까지 TV토론에선 시간적 제약으로 정책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통합정부와 관련해 당을 기반으로 한 대탕평 내각 구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다음 정부가 기본적으로 저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는 정부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당이 중심에 서되, 그러나 우리 대통합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굳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문재인 후보는 극대화된 국론분열과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강조하며 적폐청산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파사현정을 토대로 부처님의 화쟁의 정신을 실천해 나라다운 나라, 통합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