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의 회담 결과 발표

오늘 회담에서 국회 관련 인사청문회법과 인수위법을 논의했다. 인수위법은 현재 별 문제가 없다. 인사청문회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빅 4의 인사청문회가 20일이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완조치를 요구해, 우리 당은 10일을 연장하고 그래도 청문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협의해서 임명절차를 갖도록 하자는 답변을 주었다.
이 문제를 내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넘기자고 제안했고, 정균환 총무는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천정배 의원과 만난 이후 그렇게 하자고 했다.
나 역시 오늘 아침 정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허태열 의원에게 총무의 입장을 전했다. 국정원장의 인사청문회 공개여부는 국회법에 따르는 것으로 정리될 것 같다.

이어 내가 3대 국민의혹을 다시 꺼집어냈다. 새정부 출범에 맞춰 여야관계가 원만히 가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풀고 가야한다. 풀고 가지 않으면 정부 출범뒤에도 계속 쟁점이 된다.
이에 대해 정균환 총무가 9대 의혹으로 맞불작전을 놓았다. 여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일단 함께 논의하자고 했다.
그래서 결렬됐다. 내일중으로 다시 총무회담을 열기로 했다.

- 3대 의혹사건과 인사청문회법 등의 국회 처리는 연계인가?
개인적으로 연계가 아니다. 본회의 개최 여부는 민주당의 의지와 태도에 달렸다.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고, 노 당선자도 국민적 의혹이라고 했는데, 야당요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 박종희 대변인이 한나라당이 요구한 7대 의혹이 받아들여지면, 민주당이 요구한 9대의혹도 수용하는 것이 당론이라고 했는데?
9대 의혹을 수용여부에 대해서 결론난 바 없다. 또한 국회법 처리 연계 여부 역시 당론이 나온 적이 없다. 9대 의혹을 수용할 경우 이미 은퇴한 이회창 전 총재의 자제와 부인 등이 국회에 불려나와야 하는데, 다시 죽일수는 없다.

- 정균환 총무가 9대 의혹이라고 했나?
오늘은 4-5가지만 이야기했다. 안기부, 국세청, 기양건설, 병풍 등이다. 난 이런 문제는 조직이나 단체의 문제지 국민적 의혹이 아니라고 했다. 특히 국세청을 통한 자금모집은 검찰수사와 재판이 끝나 이미 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이 사법처리 받았다.
이에 대해 정균환 총무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맞섰다. 난 지금 언론에서도 대북지원설과 도청문제만 거론되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 총무는 계속 이들 문제들을 함께하자고 했다. (이들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 위한)의원총회가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 원내 총무와 대변인의 말이 엇갈리고 있는데?
오늘 아침 대변인에게 그와 관련해 물었더니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더라. 원내 정당화로 가자고 하면서 원내총무 말을 거역하면 안된다. 오늘 아침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도 총무에게 일임하겠다는 결론이 났다.

- 결국 3대 의혹과 인사청문회법 등의 처리를 연계한다는 것 아닌가?
나로서는 연계여부를 말한 적이 없다. 연계는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내일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봐야 된다.
여당이 야당의 주장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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