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한미군 사드 비용을 미군이 부담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30여분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 부담과 관련한 한미 양국간 합의 내용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 국민들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며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며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 비용을 한국에 부담시키겠다는 입장을 처음 밝힌 뒤 우리 정부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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