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현재의 판세에 대해 초반 불리를 딛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초반 불리를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후보는 지난 200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사실 등 보궐선거와의 인연을 거론하면서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 어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홍 후보는 "부산의 열기가 대구보다 더 높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다. 친북정권이 들어서면 안된다는 국민들의 확고한 결의가 굳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홍 후보는 그동안 주로 TK와 PK 지역에 집중하며 '동남풍'을 일으키는데 힘써왔는데, 오늘 오후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와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칩니다.

이를 두고 홍 후보는 "동남풍이 태풍이 되어 충청을 거쳐 수도권에 북상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에 대한 편향 보도를 일삼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 대한 불만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홍 후보는 "페이크 뉴스를 일삼는 일부 언론의 작태에 분노를 느낀다. 일부 신문과 종일 편파방송만 일삼는 일부 종편, 일부 공중파 방송 등은 5월9일 이후에 모두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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