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 영천시민운동장에서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로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이 성대히 열렸다. 영천시 제공

300만 도민이 하나되는 축제인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늘(28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개막식에는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 아래 23개 시·군 단체장과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영천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은 시부 26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입니다.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송재열 영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북도민체전 성화 점화에 함께 했다. 경북도 제공

영천시는 이번 도민체전이 역대 3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지난 대회와 차별화 하고, 영천의 대표 아이콘인 항공, 말, 3선현(정몽주·박인로·최무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도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의 화려한 에어쇼는 항공전자산업 중심도시 영천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또 3선현을 기리는 퍼포먼스와 조선통신사 행렬, 성화의 승마 봉송과 신기전 점화 등은 ‘충효와 전통의 고장, 말산업 중심지 영천을 각인시키고 경북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켰습니다.

경북도민체전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천시민운동장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영천시 제공

최무선 화포 발사소리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이 끝나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개회선언을, 김영석 영천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도민체전이 경북의 도약이 계기가 되길 기원했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화합·융합·문화 체전을 당부했습니다.

개막행사의 피날레인 성화점화에는 김 도지사와 깅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송재열 영천상의회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경주 토함산과 영천 보현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마지막 봉송주자가 신기전에 불을 붙여 에어로켓이 발사돼 점화됐습니다. 이는 마치 최무선 장군의 신기전을 연상케 했습니다.

경북도민체전 식전행사에서 학생들이 절도있는 태극무 공연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진행된 식후행사는 갓세븐, 우주소녀, 박현민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최고의 축하공연을 선사했습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승패를 떠나 경북이 단결해 앞으로 글로벌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화합체전, 융합체전, 문화체전으로 300만 도민의 명품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열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내년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삼백의 도시인 상주시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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