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로운 대담'... 어머니 불심 덕분에 법당서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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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이 마련한 대선후보 초청 프로그램 "맑고 향기로운 대담"의 두번째 순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출연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사드 비용을 지불하거나 한미 FTA를 재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6일 TV 토론회를 마치고 나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밝힌 각오는 ‘용맹정진’이었습니다.

홍 후보는 이어진 5차 토론회를 앞두고 BBS불교방송이 마련한 '맑고 향기로운 대담'에 1시간 동안 출연해 각종 현안과 정책에 관한 거침없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의 비용을 내라는 미국의 요구는 좌파 정부의 집권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SERT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좌파 정부가 들어오면 전시작전통제권도 환수하겠다. 또 사드배치도 재검토하겠다.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소위 미군 철수문제도 바로 거론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시중에서 말하는 ‘코리아 패싱’ 문제가 사실상 현실화되는 것이죠.)

전술 핵을 재배치해야만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튼튼한 안보 우선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INSERT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오히려 핵을 같이 갖게 되면 전쟁 위험성이 더 없어진다. 그게 공포의 핵균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보수적 안보관이 극단적 이념 대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라를 바로세우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SERT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 홍준표 후보

(이 나라가 혹시 이념 싸움터로 변하는 건 아닌지 / 대한민국에 살면서 북한을 추종하는 그런 세력은 한국사회에서 척결돼야 한다.)

INSERT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 / 홍준표 후보

(그냥 강성노조 때려잡겠다고 하시니까...(홍 후보가) 경세가로 보이기보다는 파이터처럼만 보이는게 아닌가 / 더 이상 이런식으로 노조나 전교조 눈치보는 사회 만들어선 안됩니다.)

부처님오신날에 즈음해 불교와의 인연을 회고할때는 홍 후보의 목소리가 차분히 가라앉았습니다.

어린 시절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머니 불심 덕분에 극적으로 살아난 곳이 사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INSERT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제가 4살 때인가 홍역에 걸려가지고 죽었다고 했답니다...초저녁부터 밤새도록 부처님에게 절을 했다고 한다. 돌아보니까 담요속 (아이가) 꼬물꼬물거리는게 살아났대요.)

홍 후보는 지도자가 긴장하거나 흔들리면 국민이 불안해진다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자신의 모습이 국가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라고도 말했습니다.

BBS는 이번 홍준표 후보와의 대담을 TV를 통해서는 오늘 오후 1시 30분, 라디오로는 월요일인 오는 5월 1일 오전 7시에 각각 60분간 전국으로 방송할 예정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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