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비를 들여 세종정부청사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정부가 정작 봉축 점등탑은 종교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설치를 불허해 종교편향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세종사암연합회와 세종정부청사불자회 등에 따르면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날 앞두고 국민화합과 봉축의 의미를 담아 정부세종청사 앞에 봉축 점등탑 설치를 추진했지만 국유지에 종교시설물 설치를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비까지 투입해 청사 앞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 것과는 상반된 것입니다.

청사불자회 관계자는 "대형 트리 설치는 종교적 의미가 아닌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문화적 개념의 구조물이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었다" 며 "종교편향적 시각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세종불교계 안팎에서는 "세종시에서 봉축행사를 하는 것에 제약이 많다" 며 개신교인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연관성과 무관치 않아보인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청사 앞 봉축 점등탑 설치가 무산되면서 현재 봉축탑은 세종 호수공원과 조치원 역 광장에 설치됐습니다.

지난해 대형트리가 있던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앞 광장에는 현재 대형선거홍보탑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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