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2/10 국제포교사 정기연수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주말과 휴일인 어제
국제포교사 정기연수를 실시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질문1)먼저 이번 국제포교사 정기연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답변1)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한 국제포교사 정기연수가
지난주말과 휴일인 어제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포교원 포교부장 일관스님을 비롯한 포교원 관계자와
국제포교사회 조우영 회장을 비롯한 회원 60여명이 참석해
국제포교라는 화두에 대해 깊이 있게 점검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리더십 교육이 총 6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한국불교 무엇을 포교할 것인가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4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또 국제포교사회의 사업과 역할에 대한 논의와 발표가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질문2)리더십 교육은 국제포교 일선에 나서는
국제포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답변2) 리더십은 국제포교 관련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데
국제포교사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포교의 원력을 조직과 구체적인 일 속에 세련되게 담아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컨설턴트 송혁관씨는
세계의 변화, 즉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그 속에서 무엇을 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하는
임무와 방향설정, 그밖에 조직의 시스템 정비 등에 대해
리듬있게 강연을 이끌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질문3) 한국불교 무엇을 포교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근본적인 자기성찰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얘기들이 있었습니까?

답변3)네 서양에 불교가 전해진 것이 백년이 조금 넘습니다만
한국불교의 해외진출은 50년이 조금 안됩니다.

그것도 미주지역에 한정돼 있는 인상인데요.

국제포교를 생각할 때 먼거 감안해야 하는 것은
세계에는 다양한 불교전통들이 있고
이 가운데서 과연 어떻게 한국불교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내고
확산시켜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백양사 참사람수련원장 미산스님은 강의를 통해
한국불교 조계종은 수행의 요체를 간화선에 두고 있다며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화선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산스님은 그러면서도
모든 불교수행의 표준은 초기불교 팔정도 수행에 있다며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수행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외국인 상설수련원 설립 등을 제언했습니다.

질문4)연수에 참가한 국제포교사들의 반응,
또 연수를 주최한 포교원의 평가는 어땠습니까?

답변4)국제포교사들은 이번 연수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제포교사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리더십 교육이 좋았다. 조직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포교원 관계자도 많은 포교사들이 참석한데 대해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국제포교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질문5)끝으로 국제포교사회의 과제와 전망을
간단히 짚어주시죠.

답변5)국제포교의 필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때 템플스테이에
국제포교사들이 적극 참여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또 미얀마 불자들과의 교류, 조계종 영문소식지 발간 등으로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만
더욱더 활동요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 대처하는 불교계의 역량은
미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배출된 국제포교사가 150여명이지만
활동적인 회원은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도 예산과 조직역량 부족으로
기대만큼의 활동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포교원 황찬익 과장은
국제포교의 기반이 되는 시설마련과 인적역량 강화에
종단행정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종단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종단은 국제포교 시설과 인적자원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문제는 생업을 가진 국제포교사들이 국제포교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이런 점에서 소정의 4년제 대학과정을 마친
전업국제포교사 양성에 나설 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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