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해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유엔 2차 결의안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전에 반대해 온
독일과 프랑스가 평화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2차 결의안 추진)
먼저, 미국의 2차 유엔결의안 추진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답변 1)
1.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늘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해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제2차 유엔결의안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2. 이같은 결의안은
유엔사찰단이 2차 사찰보고서를 제출하는
오는 14일, 즉 이번주 금요일 유엔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그 내용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48시간내에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쟁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4. 즉,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유엔 차원에서 재확인하면서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5.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유엔 차원에서 전쟁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독일과 프랑스 등 전쟁 반대 국가를
최대한 설득하려는 의도가 담겨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6. 따라서, 미국의 생각대로 일정이 진행된다면
이번달 말쯤에는 이라크 전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질문 2-이라크 태도변화)
전쟁이 임박해지면서
이라크가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답변 2)
1.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라크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말했습니다.

2.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이틀간 이라크 고위인사들과 무장해제를 협의한 결과
<조심스런 낙관론>을 갖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3. 한스 블릭스 유엔 사찰단장도
이라크로부터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의미있는 확답을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4. 이와 관련해, 이라크가
탄저균과 미사일 개발 관련 문건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블릭스 단장은 말했습니다.

5. 아울러,
이라크가 곧 대량살상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엔이 요청한 U-2정찰기 사용에 대해서도
대답해 주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블릭스 단장은 전했습니다.


(질문 3-독일과 프랑스 평화 대안)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을 반대하고 있는데,
이번에 평화적 대안을 제시했다면서요?

(답변 3)
1. 독일과 프랑스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군사공격에 대신할 수 있는
평화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2. 당장, 전쟁을 하자는 것 보다는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인 감시감독체제를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3. 즉,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군이 포함된 유엔 평화 유지군을
수년간 이라크에 파견하고
무장해제를 감독하자는 것입니다.

4. 이와함께,
이라크 전역을 비행금지구역을 지정하고
이라크산 원유 밀매에 대한
경제 재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5. 이같은 대안은 역시
미국의 2차 결의안과 유엔 사찰단의 2차 보고서가 제출되는
오는 14일 유엔에 동시에 제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독일과 프랑스의 이같은 입장은
유럽내 미국 지지 상황을 탈피하면서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대해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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