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앞둔 외교.통일부 표정 >

외교부는 차기 장관으로 윤영관 서울대 교수가 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

모 심의관은 새정부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있어
적합한 인물을 낙점했다면서 학자로서 상당히 합리적이고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을 오랫동안 해온데다
서울대 71학번으로 외교부내에 지인도 많아 무난하다고..

외교부내에서는 신정승 아태국장 등 3명이
윤영관 교수와 서울대 동기여서 그 위의 선배들은
다소 껄끄러워하고 있지만 차관에 경륜있는 사람을 앉히고
기존 조직과 룰을 크게 흔들지 않는한 문제가 없다고 평가..

윤 교수가 대등한 한미 관계를 강조하다보니
한미 관계에 자칫 균열이 있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교수하다가 장관에 가면 자리가 주는 책임감과 무게 때문에
발언이 신중해지고,첫 출발에서 너무 저자세로 가는것보다
우리 목소리를 내면서 차츰 미국과 조율해나가면 오히려 더
굳건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하지만 일부에서는 윤 교수가 입각하면
노쇠한 외교부에 세대 교체 바람이 불어닥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감지..

모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처음에는 자신의 개혁성향과 맞는
윤 교수를 장관에 앉힌 다음 안보 보좌관인 반기문 씨를
결국에는 장관으로 보낼 것이라며 외교부내 대표 선수인
반기문 보좌관이 오기전까지 첫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을
윤 교수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윤 교수가 자칫 기존 조직과 인사를
크게 흔들거나 선배들을 내모는 등 급진적인 조치를 펼 경우에는
외교부 조직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며
재외 공관장급인 5,60대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을 그대로 쓰면서
내부 혁신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또 윤 교수와 반기문 보좌관이
서로 많은 얘기를 하면서 외교정책에 있어 조언과 조율에 힘쓸 것이라며
서로가 잘 조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통일부는 누가 장관으로 오든 대북 정책의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차분한 분위기..

정세현 장관은 대북 정책 경험이 풍부하고
무난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햇볕정책을 뒷받침한 인물로서
참신성이 떨어지고 장선섭 경수로 기획단장은
경험이 풍부하지만 외교부 출신이어서 다소 꺼리는 분위기고
최상룡 전 주일 대사는 일본통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통일문제 전문가는 아니라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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