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잠시후 8시부터 불교방송을 비롯해
각 방송사에서 생중계하는 가운데
두 번째 합동토론회를 벌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와 과학분야가 주제이며
첫 번째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고려대 염재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세 후보는 오늘 토론에서 경제정책 기조와 재벌정책,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일자리 250만개 창출과
주택 230만호 건설 등 공약을 설명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특히 노 후보가 제시한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의
비현실성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무현 후보는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경제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자신이 서민경제에 밝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후보에 대해서는 친 재벌성향을
부각시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길 후보는 부유세 신설과 노동자의 경영참여,
그리고 재벌해체 등의 공약을 통해
두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토론 역시 1차때처럼
사회자의 질문에 후보자가 답변하고
이를 반론하는 방식과 함께
후보자 상호간의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합동토론은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영향을 미쳐
양강 구도로 굳어져가고 있는 중반대선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차 합동토론은 오는 16일 사회분야를 주제로 실시되고
세 후보외의 군소 후보들은
내일 한차례에 걸쳐 합동토론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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