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이틀째인 오늘부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나섭니다.

박관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취임식 상황)
먼저, 어제 취임식 상황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실까요?

(답변 1)
1.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제1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2.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선서, 들어보시죠.
(나는 憲法을 준수하고 國家를 保衛하며 祖國의 平和的 統一과 國民의 自由와 福利의 增進 및 民族文化의 暢達에 노력하여 大統領으로서의 職責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國民 앞에 엄숙히 宣誓합니다.)

3.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4만 5천여명이 참석했는데
백여명의 외빈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4. 공식 행사에 앞서
식전 문화행사가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만,
대구 참사 등으로 식후행사를 취소하는 등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는
상당히 검소하고 간략하게 치러졌습니다.


(질문 2-취임사 I)
새 정부는 참여정부를 모토로 내세웠는데,
노무현 대통령도 어제 취임사에서 이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했죠.

(답변 2)
1.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개혁과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노무현 대통령 인서트
(새 정부는 개혁과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 갈 것입니다.)16초

3.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등 4가지의 국정 운영원리를 제시했습니다.

4. 특히, 당리당략 보다는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5. 즉,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인 정치가 구현돼야 한다며
자신부터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 직접 들어 보시죠.
(국민통합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지역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새 정부는 지역 탕평인사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15초

7. 그리고, 취임사 모두에,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질문 3-취임사 II)
그리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 주시죠.

(답변 3)
1. 북한 핵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2. 노무현 대통령의 말입니다.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한다면, 국제사회는 북한이 원하는 많은 것을 제공할 것입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할 것인지, 체제안전과 경제지원을 약속받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23초

3. 더군다나, 어떤 형태로든 북한 핵문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4.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증진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는
평화번영정책을 제시하고
동북아 중심국가론을 제창했습니다.

5. 노무현 대통령 인서트
(동북아 시대는 경제에서 출발합니다. 동북아에 번영의 공동체를 이룩하고 이를 통해 세계의 번영에 기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평화의 공동체로 발전해야 합니다.)21초

6. 취임사 말미에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7. 특히,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정정당당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4-취임 첫날 정상외교)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취임 첫날부터
한반도 주변 4개국과 분주한 외교활동을 했는데,
한일 정상회담이 어제 열렸죠.

(답변 4)
1. 취임 첫날, 어제 노무현 대통령은
무려 12개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2. 특히, 오후에는 외국 귀빈들과 외교활동에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오늘도 16개 가량의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
주로 취임식 축하사절단을 접견하는 것입니다.

4. 우선,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5. 이 자리에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아울러 과거사 문제로
한일관계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6. 이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중국의 첸치천 부총리, 그리고 러시아의 미로노프 연방상원의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7. 파월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잘 해결되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8. 파월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간 변화가 있을 때는 반드시 협의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특히, 주한 미군은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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