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교육학회 경주 동국대서 춘계학술대회 열어

21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상봉 LG전자 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정민지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종교의 역할과 종교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졌습니다.

한국종교교육학회는 오늘(2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종교교육’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기조 강연을 맡은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산업계 종사자로서 초지능, 초연결, 예측가능성 등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설명하고 야기될 수 있는 철학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상봉 사장은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차량, 사물인터넷이 가져온 변화를 보여주며 “양극화 심화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될 문제를 앞으로 종교, 정치, 철학계에서 고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주제발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명상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찰한 동국대 강형철 교수가 맡았습니다.

2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종교교육학회 학술대회서 4차 산업혁명과 종교교육에 관한 7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사진 정민지기자]

불교 명상교육에 있어 보조수단으로 가상현실을 이용하거나 수행의 일상화와 객관적 데이터 축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형철 교수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통해 명상의 탈신비화, 대중과, 객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4차산업혁명과 불교윤리(동국대 장성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종교교육 방향과 필요성(가톨릭대 김남희) △사물의 인공지능과 인간의 종교적 지능(한신대 전철) △4차 산업혁명시대 사물인터넷의 관계 고찰(원광대 염승준) △4차 산업혁명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교육(선문대 문선영) △4차산업혁명과 대순진리회의 종교교육(대진대 김영주)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습니다.

각 주제에 대한 논평은 이필원(동국대), 김동한(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김영철(동국대), 이원일(영남신학대), 장진영(원광대), 이재일(선문대), 고병철(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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