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나비효과' 영화제 출품...박문칠 감독 제작·연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영화사 측은 정부의 사드배치 강행에 맞서 경북 성주 시민들의 반대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가 이달 27일 개막하는 2017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출품돼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2017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주)인디플러그>

박문칠 감독이 제작·연출한 ‘파란나비효과’는 '사드배치' 문제를 다룬 첫 다큐영화로, 파란나비라는 상징물을 통해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사드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 군민들의 치열한 반대 투쟁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정치의식이 전무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개인적 영역에서 다수의 선을 위한 공동체의 영역으로 관심을 옮기게 되는 과정을 통해 일상적 삶의 세세한 관찰을 얹어놓음으로써 친밀감을 준다”고 말했다.

‘파란나비효과’ 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동안 4월 29~30일과 5월 6일 총 3차례 상영이 이뤄지며, 4월 29일과 5월 2일에는 박문칠 감독 및 영화 출연진들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싱글맘이 된 여동생과 가족의 역이민을 다룬 첫 장편 다큐멘터리 ‘마이 플레이스’로 데뷔한 박문칠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등을 수상했고,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캐나다 핫닥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초청되는 등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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