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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는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지역의 민심 현장을 살펴보는 기획 리포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민주화의 성지이자 야권의 중심인 광주 지역을 정영석 기자가 직접 돌아봤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유세가 시작된 광주의 재래시장에서 만난 상인들,

정권교체의 열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냅니다.

하지만 지지하는 정당과 인물을 물어보면 어느 한쪽을 압도적으로 밀었던 역대 선거 때와 사뭇 다름이 느껴집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두 후보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재래시장의 한 상인은 '국정운영 경험'과 '리더십'면에서 문 후보가 돋보인다고 말합니다.

[김경숙: (문재인 후보가) 이 나라를 좀 바로잡고 안정을 시켜주셔서 청년들이 마음껏 날개를 펴고 모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상인은 직업 정치인 같지 않은 안 후보의 순수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호박: 순수하게 우리 촌사람들의 귀에 딱 들어오게 말하니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되더라도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겠다 싶어서 3번 안철수를 택한 겁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 전남지역에서 문 후보는 젊은층, 안 후보는 중·장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광주 민심이 끝까지 팽팽하게 나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한 시민은 TV 토론회로 나타나는 우열, 광주전남 지역 정책 공약 등이 막판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희라: 대통령 후보들이 진심어린 공약, 이런 것들이 진짜로 이번 선거를 좌우할 것 같은 국민들 생각이 그래요]

호남은 역대 대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선택'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호남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광주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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