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과 사찰과 같은 문화재는 문화재적 가치도 있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복궁과 덕수궁 등 4대 궁궐을 활용하는 궁중문화축전이 28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립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4대 궁궐을 활용한 ‘궁중문화축전’ - 올해로 세 번째를 맞습니다.

축전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 부처님 오신 날과 어린이 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습니다. 6초

주제는 ‘대한의 꿈’ - 황제가 즉위한 ‘덕수궁’을 주무대로 삼았습니다.

[녹취 1]
문화재청의 이상걸 활용정책과장의 말입니다.(올해 행사 특징)
“올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지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올해 궁중문화축전 행사는 나열식 보다는 대한제국을 주제로 정하고, 황제 즉위식과 음악회, 외국공사 접견례 등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근대 자주국가 열망을 담은 ‘야외 궁중극’ 공연이 펼쳐지고,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체험행사’도 열립니다.

행사는 모두 29개, 이 가운데, 입장료를 받는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궁궐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일부는 옥션과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벌써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왕실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행사도 열립니다.

창덕궁에서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5.3∼5.7)'이 열리고, 경복궁에서는 '왕실 여성문화 체험'(4.29∼5.7)이 이어집니다.

또한, 조선 의례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종묘대제'(5.7), 그리고 종묘에서 여성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묘현례’도 펼쳐집니다.

아울러, 조선시대 왕자 탄생 의식 중 '세종대왕자 태봉안의식'(5.2)도 종묘와 경복궁에서 열립니다.

이와함께, 경복궁 경회루와 수정전, 그리고 덕수궁 석조전과 종묘 정전 등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축전 기간에 다양한 음악회가 계속됩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