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선대위 기획본부장 기자와의 잡담(?) 정리

판세는 앞서간다. 이것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문제다.
우리는 조직이 약하다. 현장에서 지금 흑색선전이 치열하다. 돈 뿌리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
- 어느정도 앞서나?
판별해서, 우리가 앞선다. 단순지지도보다 좁아지긴 하지만.
- 부동층이 증가했나?
커브가 생기는 것이지 부동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로 세대별로 지지율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기류가 난기류다.
- 한나라당은 5%가 숨어 있다고 하는데?
숨어있는 것은 1%정도 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여당할 때는 동원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돈을 지난 97년 대선때처럼 쓸수도 없다.
- 행정수도 문제?
수도권에서는 일부 서운한 측면. 충청권은 우리가 유리하다. 그렇다고 수도권의 서운한 것도 많지 않다.
- 영남지역은 어떤가?
괜찮은 것 같은데...공방이 치열하니깐, 우리가 선전하는 것 같다.
- 노-정 연대는?
주말쯤 되면 되지 않을까. 막판카드로 활용할 경우 5일의 시간이 있다. 더 극적이다.
- 40대 공략방안은?
광고를 조금 할 것이다. 이 후보가 여중생 촛불시위때의 입장으로 인해 표가 빠진 것 같다. 장년층에서의 이탈이 보인다. 40대 이상에서 빠졌다. 너무 초조해 하는 것 같다.
- 부산은?
부산은 좋다. 경남이 약하다. 부산처럼만 진행되면 낙관적이다.
아직 안정권은 아니다. ( 시종 웃음을 보여, 기자들이 표정은 안정권인데...라고 농담을 건넴 )
5년전 이맘때는 4-5% 이겼다. 추격을 당하고 있는 입장이었고, 지금은 그 이상 이기는데 추격세가 그때만 못하다. 언론환경 역시 지금이 더 좋다.
- 막판 변수는?
정몽준 합류, JP와 이인제, 흑색선전 등이다.
- 정몽준 문제는?
딴쪽에서 선거캠페인을 못하도록 압력을 넣는 것 같다. 다른 외부에서 많이 시달리는 모양이다. 다 잘 될 것이다.
권영길 후보의 경우 처음에는 올랐다가 지금은 거의 원점 회귀 수준이다.
- 투표율 변수는?
판별이라고 할때는 투표율과 태도의 변화 가능성. 팩킹오더 ( 이는 20대가 50대에 영향을 미치는 지, 50대가 20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다 감안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어머니는 자식에게 영향을 받고, 아버지는 자식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이번의 경우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20대가 50대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클 것이다.
97년 조사때보다 20대의 투표율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 포인트 정도.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은 73% 가능성이 있다.( 97년에는 69%에 머뭄)
- 부산에서의 지지율은?
여론조사에서 항상 35% 이상 나온다. 영남권 전체로 볼 때도 50대 33 정도이다.
- 어느정도의 득표 가능?
투표율을 80%로 계산할 경우 2,800만표인데, 이 가운데 200만표는 군소후보들이 가져간다고 계산하면, 1,300만표가 분기점이 된다. 이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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