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적인 반전 평화시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을 위한 2차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심지어 영국까지 미국의 독자군사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미 백악관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이라크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2. 또,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 무기사찰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은
잘못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3. 라이스 보좌관은
미 NBC방송에 출연해
유엔 안보리가 사찰연장을 결정함으로써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무장해제를 위한 압력이 완화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4. 이와 관련해
미국은 빠르면 내일 유엔에 2차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습니다.

5. 2차 결의안에서 미국은
이라크가 계속 사찰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무력사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미국의 독자 군사행동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7.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은
유엔의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1차 결의안의 틀을 그대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 독일 역시 외무장관 입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충분한 사찰활동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 여기에 그동안 미국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온 영국 조차도
이라크에 사찰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입장 변화를 보였습니다.

10. 이처럼, 유럽 국가 등의
반대속에 미국은 자체 시나리오대로
이라크에 대한 독자군사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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