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는
정부가 북한산 관통노선을 결정하기 앞서
공론조사를 실시하기로
최종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다음주초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 스님은 19일
불교계 내부의 의견을 조율한 뒤
다음주 초 공식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고 스님은 그러나 정부가
노선재검토위원회의 결정이 나온 이후
불교계와 환경단체와의 합리적인 의견조정을
거치지 않은채 공론조사라는 새로운 방식의
의견수렴 절차를 제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공론조사를 실시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인 세영 스님은
정부가 대통령의 공약을 파기하고
경부고속철도와 외곽순환도로 북한산 터널 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공사 강행방침에 대해
부산 불교계와 환경단체는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조만간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동명불원 주지 도관 스님과
양산 내원사 지율 스님 등은
일단 개인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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