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0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

소파 개정을 요구하는 반미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10일 방한해
우리 정부와 소파 개선 방안을 협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10일
여중생 사망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멘트)
1.한미 양국이 한국내 반미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연쇄 접촉에 나섰습니다.

2.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낮 서울에 도착해
오후에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준 국방부 장관과 최성홍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납니다.

3.아미티지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에
소파,즉 주한미군 지위협정의 운용상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이에 대해 정부는 최근 반미 기류의 배경을 설명하고
미국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아미티지 부장관은 또 이라크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북한 핵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한미 두나라는 이어 내일 외교 안보당국간 고위급협의와
모레 소파 합동위 산하 형사분과위원회를 열어
초동수사 협조방안 등 소파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7.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주 안에 시민단체 대표와
연석회의를 갖고 소파 개정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8.한편 미국 국무부는 오늘 여중생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정부와 적극 협력해 그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미국 정부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하기는 지난달 27일 부시 대통령이
간접 사과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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