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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의 소통 방식을 두고 큰 논란이 일면서 대선을 향해 뛰는 후보들의 소통과 공감 능력이 유권자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도자의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화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대선기획 세 번째 순서로 분석해봤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교경전 천수경에 나오는 ‘십악참회’ 중 말로 지은 죄는 네가지에 이릅니다.

말이 생명인 정치인이 새겨야할 대목입니다.

말의 내용 뿐 아니라 말하는 모습과 방식은 국가 지도자의 중요한 자질로도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19대 대선에 나선 주자들의 대중 화법은 어떨까..

문재인 후보는 불안정한 이미지를 벗어났지만 표현이 밋밋한 게 흠입니다.

INSERT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INSERT 이현정 / 스피치전문가. 정치학 박사

(감정표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줍니다)

목소리를 굵게 바꾼 안철수 후보는 역동성이 드러나지만 듣는 이가 부담을 느끼게 합니다.

INSERT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승리의 길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빛나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INSERT 이현정 / 스피치전문가. 정치학 박사

(많이 노력했구나 하는 것이 보여졌고요... 너무 세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들 정도로.)

홍준표 후보의 거침없고 직설적인 화법은 속시원함과 함께 상당한 불편함도 안겨줍니다. 

INSERT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독고다이로 대통령 후보 된 사람...저는 무지랭이 출신입니다.)

INSERT 이현정 / 스피치전문가. 정치학 박사

(노무현 화술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대장으로서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데(아쉽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평정심을 잃지 않는 차분하면서도 유려한 화법이 강점이지만 너무 얌전하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INSERT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저 유승민이 이 땅의 보수를 바로세우는데 앞장서겠습니다.)

INSERT 이현정 / 스피치전문가. 정치학 박사

(침착하고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짙은 액션을 해줄 필요가 있어요.)

정치 지도자의 화법은 불교의 대중교화 방식인 설법과 맥을 같이 합니다.

‘염화미소’의 가르침처럼 소통이 이뤄진다면 바로 최고의 화법입니다.

INSERT 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호소력이 있어야 되는데 많은 양 중에서 집약해서 소재를 명료하게 해서 전달성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는 인간의 내면 세계를 중시하지만 그 사람의 말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가늠하는 지혜도 가르칩니다.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공감과 소통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 대선후보의 화술이 유권자들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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