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2/10(화) 정오종합뉴스 양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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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오늘 저녁에 있을 경제.과학분야 합동토론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1. 네...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후보는 오늘
모든 유세일정을 잠시 중단한 채, 오늘 저녁 열리는
경제.과학분야 합동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 오늘 토론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일자리 250만개 창출 등 공약을 설명하면서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노무현 후보는 시장경제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경제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가정경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권영길 후보는 부유세 신설과 노동자의 경영참여 등의
경제공약을 거듭 강조하고
자신만이 노동자와 서민의 대변자임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5. 오늘 밤 8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경제.과학 분야 합동토론회는
불교방송과 공중파 TV 3사 등이 전국에 생중계합니다.

6.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공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7.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오늘 오전 인천지역 유세에서
노무현 후보가 국민정서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충청권 표만을 의식해 수도 이전을 약속했다며
최소 40조원이 드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내각제 개헌 약속보다 더 심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8. 김영일 사무총장도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한마디로 실현 불가능한 사기극이라면서
600년 도읍지인 서울을 이전 할 경우
심각한 수도권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9. 이에 대해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공약은 수도권의 과밀을 막고
지방분권화 시대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현실성 있는 공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0. 특히 임채정 선대위 정책위의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행정수도 이전공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앞으로 불교계의 입장을 좀 더 수렴한 뒤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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