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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불교계와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각 후보 진영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선기획 리포트, 오늘은 선거일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 캠프가 불교계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를, 이하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초, 사실상 와해됐던 당 불자회를 재건해 워크숍과 정책 토론회 등을 열면서 불교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당 차원의 대선 특별조직을 최소화하는 대신 전국 지역별 불자회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 불교특위가 부산 범어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법회 겸 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한 것도 현장 중심의 소통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YNC 오영훈 의원 /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불교계 지지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정책과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목표는 4월 말까지 문재인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불자들에게 전달하는...

지난달 초 불교특위를 출범시킨 국민의당은 종단 안팎에서 활발히 활동한 불교계 인사들을 부위원장으로 추가 영입하는 등 특위를 보강하며 안철수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주요 정당 가운데 불교 조직 구성은 가장 늦었지만,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불교문화 정책을 마련하고 불교계와 소통하는 활동은 활발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문화올림픽을 지향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중장기적으로는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리 지원 등을 불교문화의 주요 정책 과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SYNC 송기석 의원 / 국민의당 불교특위 위원장
불교가 지향하는 게 통합인데, 과거 정권에서는 기독교에 좀 편향적인 측면도 있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그런 말이 안 나오도록 불교계에 대해 충분한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출범한 선대위 직능대책위 안에 불교특별본부를 설치하고, 각 지역과 종단별 본부장을 뒀습니다.

불자 수가 많은 영남을 기반으로 보수 정당의 불교 조직은 뿌리가 깊지만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 고민이 큽니다.

특위는 보수적인 당 색채와 내용에 공감하는 불자들을 상대로 홍준표 후보가 짧은 시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SYNC 김상길 위원장 / 자유한국당 불교특위
국민들의 쉼터, 호흡할 수 있는 허브적인 공간들을 불교가 갖고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을 후보, 정치하는 분들이 함께 정서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고...

바른정당은 별도의 불교 조직을 꾸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정각회장이기도 한 주호영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불교계 지원 요청에 나서는 것보다 평소 정책적 협력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주호영 의원 / 바른정당 원내대표, 국회 정각회장
정각회 불자 한 분, 한 분이 불자들은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신망과 존경을 받는 불자의원이 되도록 불전에 맹세드리고..

제 19대 대선은 이제 27일 남았습니다.

국가 안정과 사회 통합이란 시대적 요구를 완수하기 위해 나선 대선 후보들의 분주한 행보 속에 불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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