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2/10 오전8시 A N C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어제
북한산 관통도로와 천성산.금정산 관통도로 건설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것을 포함한 불교문화 정책공약을
불교계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김봉래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김기자, 한나라당도 불교계가 요구하고 있는
북한산 관통도로 백지화에 대해 진일보한 내용을 공약에 담은 셈이죠?

답변1)네, 그렇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어제
조계총 총무원 청사를 찾아
정대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에게
한국불교발전을 위한 12대 문화정책 공약을 전달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북한산 관통도로에 대해
새로운 노선을 전면재검토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인 공사중지 시한과
노선조사위원회 활동시한을 연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금정산 관통도로도
새로운 노선을 전면 재검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같은 공약은 한나라당이 지난달 발표한
기존의 11대 불교관련 공약에 담았던 내용보다 진일보한 내용입니다.

질문2)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북한산 관통도로 등의 백지화와 노선 전면재검토를 약속해
유력한 두 대통령 후보가
북한산과 천성산.금정산 관통도로에 대해
종래보다 진일보한 입장을 밝혀준 셈인데,

이회창 후보의 다른 공약들도 소개해 주시죠

답변2)네, 기존의 없던 내용이 새로 포함된 것들부터 소개를 하면

우선 대통령 비서실에 전통문화담당 비서관을 신설하고
이를 불교인에게 맡기겠다는 공약이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전통문화담당 비서관이
불교계의 여론을 항상 수렴하면서
전통문화유산 보존관리 업무를 보좌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와함께 조계종 총본산 국고지원과 관련해
3백억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190억원의 국고가 지원됐는데
조계사 일대 등에 대한 문화지구 지정을 통해
300억원의 국고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또
국가소유 불교문화재의 불교계 반환도 약속했습니다.

이는 국가가 소유하거나 점유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와 폐사지 등을
관리 능력이 있는 사찰이나 성보박물관에 위탁관리하거나
불교계에 반환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황룡사와 미륵사 등 전통사찰복원 지원은 전에 언급된 것이지만
이번에는 10년에 걸쳐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점이 주목됩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밖에
연등행사와 템플스테이 등 일반사찰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질문3) 그밖에 공약들도 다시한번 정리해 주시죠.

답변3)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을 승격해
차관급의 국가문화유산처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정책과 입법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종교간 형평을 유지하는 정책으로
군종장교의 경우 계급별 정원 차별이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종립대학에 사회복지학과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또
국가 사찰소장 비지정문화재의 보호와 관리 지원,
전통사찰 정비와 문화재 보수비 증액 등도 약속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밖에
국립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논란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공원입장료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불교방송의 전국 지방망 확충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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