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16대 대통령선거를 열흘 앞두고
대선후보들은 내일로 예정된 TV 토론을 준비하면서도
곳곳에서 전략적인 대선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조계사를 방문해 불교공약을 발표했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서울역에서
입대하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국가문화유산처 신설 등 12개 불교정책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2.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가 지도자를 주문했고
이회창 후보는 "불교의 지혜를 국정의 근거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특히 정대 스님은 대전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공약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고
이회창 후보도 "수도 이전 공약은 현실성이 없다"며
"대전은 과학의 중심지로, 부산은 해양, 물류의 중심지로
각각 특화시켜 발전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4.반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오늘 아침 서울역을 찾아
입영열차를 타고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을 위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5.노무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유익한 군대, 배우는 군대를 만들어야한다"며
"군대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6.노 후보는 오늘 밤 서울 모 극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7.이회창, 노무현 후보는 내일로 예정된
TV 토론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조계종 총무원과 서울역 입영열차를 방문하는 등
전략적인 동선을 이어가며 팽팽한 긴장을 유지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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