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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대선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정당의 경선 레이스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출로 마무리됐습니다.

4자 구도로 시작된 대선전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 대결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대선 기획 시리즈,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안철수 후보 선출과 향후 대선전의 변수를 이하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SYNC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겸허한 마음과 엄숙한 각오로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국회 교섭단체 4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확정됐습니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에 가려 여론조사 4-5위에 머물던 안철수 후보는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양자구도에서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표되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SYNC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의 시간이 왔습니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본격 무대의 막이 오르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은 자연스럽게 ‘안철수 대 문재인’의 구도가 될 거라며 인위적 연대를 경계했습니다.

SYNC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하지 않겠습니다.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 주는 연대, 하지 않겠습니다.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 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입니다.

관건은 지금의 4자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우파 결집’을 위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에 손짓하고 있지만, 양측의 연대나 통합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정치권에선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중도를 아우르며 자연스럽게 연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여기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SYNC 허성우 /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지금 급상승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다자구도에서는 한 번도 앞선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연대의 고리를 갖고 갈 가능성이 높다. 확실히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사전 정지 작업이 필요하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려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은 이 같은 움직임을 ‘적폐’로 규정하며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와 안철수 후보를 양자구도라 생각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뿐 아니라 구 여권 정당과 함께 연대하는 그런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이고...적폐세력과 함께한다면 정권교체 염원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 중심의 연대가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할 수 있을지는 지금의 대선 국면에서 최 대 관심사입니다.

일단 각 후보들은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15일 후보자 등록 시점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세’냐, ‘안철수의 시간’이냐. 일방적으로 기울 듯 보였던 대선전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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