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22일
공론조사를 통해 북한산 도로 관통여부를
결정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의와 관련해
일단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장 스님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뒤
교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제안한 공론조사 방침을
교계를 비롯한 여러단체에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법장 스님은 특히
대통령에게 북한산 관통도로에 대한
교계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면서
관통도로 개설시 파생되는
부작용 등에 대해 대통령이 새롭게
인식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장 스님은 이어
대통령은 정부가 주도하지 않고
객관성이 담보된 제3의 전문기관이 주관하는
조사를 통해
북한산 구간문제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전했습니다.

법장 스님은 또
그동안 국무총리실이나 건설교통부에서 제안된
공론조사의 경우
관통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은 어느한쪽에
치우친 입장이 아니라
공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한 조사가 돼야야 한다는
입장을 진솔하게 얘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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