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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 후보자가 속속 선출되면서 본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BBS 뉴스는 오늘부터 사흘에 걸쳐 대선 관련 특집 리포트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설 보수정당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위기에 내몰린 보수 진영.

대선을 30여일 남겨두고 구심점을 못찾고 주저앉을지, 보수 대연합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우후죽순 나섰던 후보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로 큰 잡음없이 정리되면서 일단 반전의 토대는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드러나고 있는 여론의 지지세는 문재인, 안철수 등 진보진영 후보를 추격하는 것도 힘들어보일만큼 미약합니다.

자신을 '스트롱 맨'으로 표현하며 한국판 트럼프 돌풍을 노리는 홍준표 후보도 후보간 연대나 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을 인정합니다.

INSERT 홍준표 한국당 후보

(바른정당 사람들 돌아와야 한다. 우리는 문 열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보수 대통합 하겠다. 그렇게 해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정의로운 보수’를 앞세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친박계 인적청산을 내걸며 무조건적 연대를 거부하고 있지만 보수진영의 주도권 싸움에서는 다소 밀려있습니다.

대선 완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낮은 지지율과 부족한 선거 자금으로 어떻게든 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INSERT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원칙있고 명분있는 단일화여야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와 진보간 1대 1 대결 구도를 만드는 이른바 빅텐트는 사실상 국민의당과의 연대로 가능하지만 첩첩산중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당 후보가 될 안철수 전 대표가 자강론을 앞세워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이념적 성향, 정치적 지향점의 차이도 걸림돌입니다.

당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INSERT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그렇게 바라는 상황(한국당과의 연대)을 제가 거부하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결국 정체성이 맞아야 된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출마 채비를 갖춘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면 빅텐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INSERT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장

(뭐 승리는 장담할 순 없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결국 누구의 손을 잡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 주자가 거의 확정적인 문재인 후보에 맞서 보수진영이 대연합을 이루고 국민의당과의 연대까지 나아갈지 여부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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