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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BBS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앵커, 양창욱 사회부장

출연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양창욱(이하 양)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이번 주 본선 대진표가 짜지는 대선 얘기 해 보겠습니다. 이사장님, 나와 계시죠?

허성우(이하 허)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조금 전에 유승민 의원이 최종 대선후보로 바른정당의 최종 대선후보로 결국 선출이 됐습니다.

허 : 그렇습니다.

양 : 네, 예상이 됐던 건가요?

허 : 네, 수도권에서는 혹시 남경필 경기지사가 역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 역시 아무래도 파이팅 부분에 있어 부족했다...

양 : 파이팅이요?

허 : 네, 왜냐하면 도지사 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대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도지사직이라는 건 행정직, 행정가이지 않습니까? 정치가가 아니고. 그런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전국적인 아젠다를 선점한 게 배신의 정치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렇게 딱 던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물론 뭐 남경필 지사도 여러 가지 뭐 아젠다를 선점한 경우가 있었죠. 안보와 관련해서. 그렇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볼 때는 도지사직을 그만 두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 경선에 출마 했기 때문에 아마 진정성 부분에서 국민들이 받아 들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조금 남경필 후보가 불리하지 않았나, 다만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이번에 사실 정책정당 이미지로 상당히 성공했다...

양 : 음, 정책정당...

허 : 그렇죠. 왜냐면 국민정책 평가단을 구성하지 않습니까?

양 : 아, 맞아요. 네.

허 : 그래서 어쨌든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정책 대결을 하는데 있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죠. 그것이 뭐 아주 큰 대형 정당이 아니다 보니깐 많은 주목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저희들 같은 전문가들이 볼 때는 그래도 바른정당이 정책정당으로 가는 데 이미지에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 : 네, 그렇게 볼 수 있군요.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포기를 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낙마를 하고... 어찌됐건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고 참 어떻게 보면 주목을 받는다면 받을 수 있는 자리인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이슈를 선점하는 데는 실패를 했군요. 아무래도 정가의 중심인 여의도에서 움직이는 것 보다 좀 떨어져 있는, 멀리있는 그런 기분이 있나요? 이렇게 단체장직을 가지고 시작을 하면?

허 : 아무래도 이제 방금 말씀하신 대로 단체장들이 어떻게 보면 정책 하나를 입안하더라도 사실 광역단체장이면 광역단체장에 준하는 그런 정책을 입안해야 하지 않습니까? 불특정 다수인 대한민국 국민들을 상대로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일하게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을 하고 대선에서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나서 대선레이스에 뛰어 들어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뛰어든 경우고, 박원순 시장이라든가 남경필 지사라든가 이런 분들은 다 현직에 있으면서 출마를 했단 말입니다. 그러니깐 제가 아까 말씀 드린대로 국민들이 볼 때에는 아, 저 분은 단체장을 만들어 놨더니 자꾸 다른 생각을 한다, 그럼 도대체 언제 행정을 보느냐 이런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죠. 과거에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도 그렇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단체장 현직에 있으면서 대선에 출마해 성공하려면 굉장히 전투력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전국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 엄청난 전투력을 갖지 않으면 사실 극복하기 어렵다... 사실 박원순 시장이나 남경필 지사 같은 이미지가 굉장히 온순한 이미지지 않습니까?

양 : 그렇죠. 싸움닭 이미지는 없죠.

허 : 반면,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는 도지사직을 하면서부터 상당히 이슈 파이팅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전국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저 변방에서도 중앙에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러다 보니깐 이제 기회가 왔는데, 어쨌든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지금 직을 그만 두어야 할 상황이니깐, 아니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현직 지사들이나 현직 단체장들이 갖는 프리미엄도 있지만 반대로 국민들한테 굉장히 신뢰를 못 주는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은, 현직에 있으면서 사실 출마하는 부분도 제도적으로 뭔가 장치가 필요하지 않겠나... 왜냐하면 단체장들이 선거 기간 동안 상당히 오래 공백을 갖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도 앞으론 상당히 논란이 커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우선 이번 주에 본선 대선후보 대진표가 짜지는데, 각 당의 후보들로 결국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이렇게 보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허 : 네 지금 저도 우리 양창욱 부장님 말씀대로 동의합니다. 다만, 이게 이제 순차적으로 어떻게 조합을 하느냐, 이런 부분인데요. 저는 이번 조기 대선의 특징을 뭐로 보냐 하면 과거의 지역이나 이념대결이 아니고, 인물 대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인물들이 어떻게 조합을 이루느냐, 거기에 따라서 이번 조기 대선이 변화무쌍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1차적으론 홍준표... 만약에 홍준표 지사가 된다면, 누군가는 되겠죠. 자유한국당은 31일날 정해지니깐 31일날 결정되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어떤 연대, 이런 것이 상당 부분 이뤄지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2차적으로 여기서 이긴 분하고 또 이 쪽 국민의당 후보, 지금 보면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유력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와 또 연대가 이뤄지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마지막은 사실 김종인 전 대표가 지금 출마를 거의 다 결정을 한 것 같은데, 이 분이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이 인물 대결 구도가 또 바뀌게 될 것으로 봅니다.

양 : 일단 김종인 전 대표, 본인이 직접 출마한다는 말씀이시죠?

허 : 네. 일단 본인이 출마를 하고 그 후보군에서 뭔가를 연대를 도모하는...

양 : 아, 일단 출마한 다음 연대를 통해서?

허 : 그렇죠. 지금 출마를 안 한 상태에서 연대를 한다거나, 뭐를 하기에도 굉장히 좀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양 : 그렇군요. 그러니깐 이사장님 말씀을 종합하면 연대의, 후보단일화의 대상은 어쨌든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고요. 나머지 세 분, 여기에 더해서 김종인 전 대표까지 함께 단일화가 이뤄져 한 명의 후보가 나오고, 이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로 갈 것이라는 말씀이네요. 앞서 말씀드린 저 후보들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하고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잖아요? 그쵸?

허 : 현재로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죠. 그러면 이제 결국 '문재인 대 비문재인'의 구도가 되는 것이고, 이런 후보단일화, 연대의 변수가 남았기때문에 본선 대진표가 짜지더라도 이후 이번 조기 대선은 상당히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양 : 차기 대선이 40여일, 뭐 이 정도 남았지만 말씀하신 그런 변수는 참 재밌겠네요. 후보단일화가 어떻게 될 것인가? 비문연대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 결국 여기에서 최종 후보로 누가 선출될 것인가, 이런 대목들이 관점 포인트가 되겠네요.

허 : 네, 그렇습니다.

양 : 그런데, 방금 본인이 일단 대선후보로 출마한 다음, 누군가를 선택해 후보단일화 할 것으로 예상하셨던, 김종인 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는 사실 지난 세월 우리나라 선거판에서 승률이 상당히 높잖아요? 그래서 이 분이 결국 누굴 선택하고, 누굴 지지하느냐 이런 게 참 궁금합니다.

허 : 그렇죠. 그 분이 일단 의원직을 던질 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자기 희생을 하면서 뭔가 이런 탈당을 할 때는, 나름대로 비장한 각오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나름대로 그리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오래 정치를 한 노회한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양 : 그러니깐요. 김종인 전 대표가 결국 마지막에 미는 후보가 문재인 후보랑 한 번 해볼만 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허 : 그렇죠. 뭐 승리는 장담할 순 없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결국 누구의 손을 잡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허 : 네, 감사합니다.

양 : 국가디자인연구소 허성우 이사장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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