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등 4대 종교인들 미수습자 귀환 촉구 기도회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세월호 참사 3년만에 바닷속에 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를 비롯한 4대 종교계가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미수습자들의 조속한 수습과 세월호의 안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기도 행사를 열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3년간 차가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가 힘겹게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해역에 불교와 가톨릭,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교계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진도본당,개신교 호남신학대, 원불교 광주전남교구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미수습자의 조기수습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기도회는 세월호가 인양된 반잠수정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을 이유로 세월호 앞 해역에서 진행됐습니다.

종교인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상 부분을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기도회는 가톨릭과 원불교, 개신교, 불교의 순으로 각 종교별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민세영 진도성당 주임신부가 미수습자 가족들게 다가가 기도문을 낭독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혜용스님과 조계종 사회국장 지상스님이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스님들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조은화 양, 허다윤 양 등 미수습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가족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발원했습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은 “세월호 인양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미수습자들을 가족 품으로 온전히 돌려보내는 것이 진정한 인양의 완료”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현선/호남신학대 교수

[한없이 탐욕스럽고 비겁하여 천일 이상 바닷속에 9명을 두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 모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해역에서는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바라는 종교인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성광진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