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BBS 아침저널에서 '권력의 공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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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사태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화합의 정치를 추구하는 ‘연정과 협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지자체 연정’을 시도하고 있는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BBS불교방송에서 권력의 공유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른정당 대선 경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BBS 불교방송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연정과 협치를 이번 대선의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또 권력의 편중과 독점에서 비롯된 대통령 탄핵사태를 거울삼아 공유의 가치를 새기며 자유와 공유를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정으로 손을 잡게될 제 1당에 총리를 넘기겠다며 협치의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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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만약에 당선이 되시면 안희정 지사를 국무총리 시키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 네, 그래서 생각하는 것도 비슷해서 저런 분이면 협력이 잘 되겠다는 말씀이었고요.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총리 문제는 연정을 구성하는 제1당이 추천하는 그러한 분을 모시는 게 순리겠죠.)

남 지사는 물리적 시간 부족으로 이번 대선에 적용하기 힘들어진 개헌 대신 연정을 이른바 ‘빅텐트 연합’의 고리로 들었습니다.

다만 패권주의 논란을 빚는 친박·친문 세력의 배제를 전제로 내걸었습니다.

남 지사는 연정은 정국 안정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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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는 지금 저는 바른정당 소속이지만 현재 자유한국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연정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깐 정치가 안정이 돼죠. 그래서 경제인들이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투자를 많이 해서 일자리 많이 만들어주고 대한민국에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 약 30만 개를 제가 도지사 하는 2년 동안 만들었거든요.)

저출산 정책 비롯한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 과제를 연정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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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사, 어떤 대통령이 나오더라도 정책을 바꾸지 않고 여야가 협상하고 합의해서 20년 30년 되는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바로 연정이라는 정치체제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극대화된 국론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의 미래를 열어갈 대안으로 연정과 협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정치 실험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연정’이 중앙 정치무대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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