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박모 의원이
북한산 관통노선 논란과 관련해
인근 사찰에 돈을 주면 해결된다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1일 북한산 공사현장 사무소에서
현장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절에 보상을 해주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
"돈많이 주는데 안나가겠어요"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는 물론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박 의원은 2일
불교방송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사현장 주변 사찰들에 대한 보상이
형평성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했을 뿐
문제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에대해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는
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불쾌하다고 밝히고
문제의 발언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하도록
이날 박의원측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종교편향대책위는 박의원의 답변이
공식전달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성명을 통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국립공원 관통반대 운동을 일부 사찰의
보상차원으로 이해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박 의원은 관통도로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과 환경에 대한 철학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끝>

<1일 박의원 발언요지>

-저거 절에 보상을 많이 해주면 되잖아요
간단한거 아니예요!
돈 많이 주는데 안 나가겠어요?

<2일 기자와의 통화내용>

-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은
나는 아닌 것 같다.
나는 당시 뒤쪽에 서있었다.

그리고 그 비슷한 발언을 하기는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공약을 한 부분이기 때문에
노 대통령이 결정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보상부분에 있어서 사찰 한 군데가
보상을 받았다고 하니, 다른 사찰도
형평성 차원에서 보상을 받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느냐는 뜻으로 얘기했다"
이 부분을 공식 해명으로 받아들여달라...

아무리 그래도 국회의원인 제가
문제가 될 그런 말을 했겠느냐. 이해해달라.


<현장 취재기자들의 증언>

-현장 취재기자들은 한나라당 간사인 박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된다.
(주변에 있던 기자 2명이 동일한 증언을 함)

-환노위 의원15명 가운데
8명정도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있었던
현장 브리핑에 참석,
공사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만을 듣고
실제 2킬로미터 떨어진 터널공사 현장에
가지않고 사무실쪽에서 망원경으로 현장을
보는데 그쳤다(이 부분은 1일 방송에 보도된 내용)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