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정진철 공보관은 오늘
정부청사 5층 접견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
행정자치부의 주간 업무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자리에서 정진철 공보관은
허성관 신임 장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습니다.

정진철 공보관에 따르면,
허 장관은 와이셔츠 바람으로
갑자기 공무원들을 방문하는 등
격이 없고 권위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언론에 대한 불신이 있어,
자신이 직접 언론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예로
지난 2일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때도
최 장관에게 전화를 해
"언론에 사진이 찍히면 구설수에 오르니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는 불참하라"는 내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취재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단 한 마디도 취재 협조를 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격이 없고 권이적이지 않은 장관에 대한
행자부 공무원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행자부 출입 기자들은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허 장관은
모든 사안에 대해 실,국장급이 직접 언론에 나가
설명하라고 지시하는 등
실,국장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 장관은 언론에 자주 나오지 않아도 되고,
흠 잡힐 일은 하지 않는 것 처럼 비춰지게 됐습니다.

허 장관은 오는 10월 10일 2차 국정 감사가 끝나는
다음주 15일쯤 정례 브리핑에 직접 나올 것으로 보여,
국정 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개인적인 흠을 잡히지 않기 위해
언론을 멀리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허 장관은 업무 파악이 빠르고,
조직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국장 등이나 그 이하 공무원들이 업무 보고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전자 결재의 경우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고 모든 사안을 직접 결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정부 혁신과 지방 분권 이라는 참여 정부의 국책 사업 가운데
지방 분권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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