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일 뉴스광장 앵커멘트 >

3일은 개천절입니다만 한동안 잠잠했던
단군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이
최근 일부 종교계와 사회단체 사이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용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커멘트 )
1.단군의 존재를 둘러싸고
일부 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 사이의 해묵은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그 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단군 논쟁은
개신교측이 신도 교육용 책자를 발간하면서
다시 불거졌습니다.

3.한국 기독교 총연합회는 1년 동안의 작업 끝에
최근 단군 신화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자 4만 여부를 발간해
교단에 배포했습니다.

4.개신교측은 단군신화를 역사적인 사실로 인정해 우상화하고
공공장소에 단군상을 건립해 신격화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단군상 문제 대책위원회
이억주 사무총장입니다.

(인서트 : 20초)

5. 이에 대해 민족 종교계와 사회단체들은
단군을 신화적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6. 홍익문화운동연합과 우리역사 바로 알리기 시민연대는
최근 개신교계가 발간한 단군관련 책자에 대한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홍익문화운동연합 김용숙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20초)

7. 단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 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8. 급기야 지난 99년과 2천년에는
학교 안에 설치된 단군상이 잇따라 훼손되는 사건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습니다.

9. 단군 숭배가 과연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민족정신을 지키는 행위인지,
당사자들의 보다 합리적인 접근과 포용력 있는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박용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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