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 갈등 증폭 우려, 반패권 개헌연대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아

*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박경수 부장
*출연: 배종찬 본부장 (리서치&리서치)
*방송시간: 2017년 3월 15일(수) 8:30 ~ 8:55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93.5 MHz, 강릉 104.3 MHz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과 함께 조기 대선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3월 여론의 풍향계를 짚어보죠.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배 본부장 안녕하세요?

▶배종찬 본부장/

안녕하세요.

 

배종찬 R&R 본부장

*박경수 앵커/

매달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고 있잖아요. 3월의 가장 큰 변곡점은 대통령 탄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헌재 결정 후 세간의 관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 승복 여부인 것 같아요. 여론의 흐름은 어떤가요?

▶배종찬 본부장/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잘한 결정이었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승복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안나온 것이 국민들로서는 안타까운 대목으로 읽혀집니다.

 

*박경수 앵커/

안타깝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결정 후 대선 차기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는 어떻게 나왔나요?

▶배종찬 본부장/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나가고 있는 여론조사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미묘한 변화가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리안리서치가 kbs와 연합뉴스의 의뢰를 받아 11일 12일 실시하고 12일 발표한 조사입니다. (자세한 조건은 중앙선관위 참고)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고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9.9% 약 30%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 다음으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는 안희정 충남 지사가 17%,  황교안 대행이 보수진영 내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후보인데요. 황교안 대행이 9.1% 이재명 성남 시장이 9% 안철수 전 대표는 8.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경수 앵커/

문재인 후보의 강세가 유지되는데 배 본부장이 지난달에 '불안한 대세론'이란 표현을 썼잖아요. '불안한 대세론' 여전하다고 봐야 하나요?

▶배종찬 본부장/

아직 30% 초반, 한 때는 35%를 넘기기는 했지만 박스권을 형성하고 머무르고 있거든요. 절대적 압도적이라는 지지율까지는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탄핵 선고가 났음에도 반(反) 문재인 정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김종인 전 대표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통합 능력도 의심받고요. 반문정서, 통합 능력 의심, 안보 경제 불안 이슈 등이 본선에서 막판 보수세력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보수 후보는 단일화되지 않더라도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반문정서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때문에, 문 전 대표 위험 요인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측근 인사들의 헛발질, 손혜원 의원 발언 이런 부분들도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인데, 홍보 전문가 입에서 어떻게 정치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는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문 전 대표를 견제하는 세력으로부터는 충분히 지적 비판 당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복적 메시지로 읽혀지며 보수층이 문 전 대표를 어떻게 공격하느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선이 조기 대선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한 대한민국, 그 속에서 문 전 대표의 모호한 리더십이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가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앵커/

'불안한 대세론'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그래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더 관심이 쏠리는데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결선 투표를 통한 역전을 엿보고 있는거잖아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본부장/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 이재명 시장, 안희정 후보의 지지층이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너무나도 중요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와 맞물려 문 전 대표 지지층은 가만히 있느냐, 관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기를 의식하고 문 전 대표 지지층도 결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얼마만큼 집안 내 경쟁력을 확보하냐가 중요할 겁니다, 최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큰 격차가 나있거든요, 문 전 대표는 거의 60%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지지를 받는 반면 안희정, 이재명, 특히 안희정 지사는 20% 내외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거죠. 박빙의 승부를 펼쳐 결선투표까지 가려면 호각지세(?)를 이루어야 하는데, 적어도 10~15 % 내외라면 몰라도 지나친 격차는 힘겨울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제 풀에 지칠 수도 있고요. 얼마만큼 당내 경선 추가 모집 중인데,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이미 163만명이고요.

 

*박경수 앵커/

민주당에서는 250만명을 예상하던데요.

▶배종찬 본부장/

최종투표자가 중요합니다. 250만명이라도 과연 몇 백만명이 최종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그 투표자 성격이 더불어민주당 성격보다는 일반 국민, 완전 국민경선제의 취지대로 일반 국민 성격에 가깝다면 안희정 지사도 이재명 시장도 기대는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앵커/

민주당 경선은 드라마틱한 것이 특징이잖아요. 민주당 첫 경선이 27일입니다. 광주에서 있는데, 호남의 민심 중요할 것 같애요. 호남 민심 어떻게 보나요?

▶배종찬 본부장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례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경선에서 광주에서 1위로 올라섰거든요. 첫 경선, 광주 경선이 중요하지요. 경선 투표자의 성격이 친문 성격이 강하냐, 비문 성격이 강하냐, 이게 중요하고요. 광주 경선 중요하지만 순회 경선 중에 2위와 3위를 달리는 것으로 예상되는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이 막판 단일대오를 구성할 수 있느냐. 앞서가는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이 결선 투표 이전에 단일대오를 갖추자,, 그리고 이런 큰 경선 앞두고 개인의 치명적인 약점이 노출되곤 합니다. 과거에도 그래오지 않았습니까? 개인의 치명적인 약점이 과연 네커티브전까지 치달을 수 있느냐, 네거티브 공세가 있을 수 있느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앵커/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성향이 다른 것 같은데 문재인 후보 대항해 힘을 합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요?

▶배종찬 본부장/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일각에서 결선투표 이야기하지만, 프랑스 경우에도 결선 투표 2위 후보 성격과 비슷한 3위 후보가 표를 몰아줄 수 있는 것인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이재명 시장 지지층과 안희정 지사 지지층은 결을 달리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희정 지사가 2위 달린다고 가정할 때, 당내 지지층에서도 호각지세, 근접전을 펼쳐야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는데, 지금처럼 이재명 지지층과는 차별화된 지지층의 성격이라면 결선투표 마저도 쉽지 않아보이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박경수 앵커/

민주당 경선은 문재인 후보의 강세가 여전한 상황이고요. 첫 경선 광주 민심 주목해 봐야 겠네요. 여론조사 전문기관이죠, 리서치 앤 리서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앵커

*박경수 앵커/

국민의당 이야기를 해보죠. 안철수, 손학규 두 후보가 경선을 치룰텐데, 지지율만 보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배종찬 본부장/

현장투표가 국민의당 최대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사전모집을 하지 않지 않습니까? 조직을 동원하지 않는 일반 국민들이 국민의당 경선에 얼마만큼 현장투표에 참여해 줄 수 있느냐 이것이 손학규 전 대표로서는 가장 바라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실랑이가 상당했습니다. 경선룰과 관련해 양쪽 힘겨루기가 상당히 치열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현장 80%, 여론 20%입니다. 앞서 말씀 주신대로 국민여론조사에서 현격하게 앞서가는 것이 안철수 전 대표 지지율이거든요. 현장투표 80% 차지하기 때문에 손학규 전 대표가 과연 울림 있는 현장 연설로 현장 투표자 마음을 끌어내느냐가 이것이 포인트고요. 한편으로는 4월 5일 최종 후보 선출될 수 있고, 결선투표 이어지면 며칠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당내 갈등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본선 후보 등록해서 유기적으로 자칫 잘못하면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박경수 앵커/ 문재인 후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된다고 가정하면, 가장 맞설 수 있는 대항마는 안철수 후보 아니냐 이런 이야기 많잖아요?

▶배종찬 본부장/

실제 여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철수다, 그런데 약하다"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 나오고 있거든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제외하고 제 3지대 단일 후보 낸다면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라고 물어봐도 10명 중 3명은 안철수 전 대표를 이야기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문 전 대표 대항마는 과연 누구냐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외하고 물어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23.4%로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거든요. 문제는 뭐냐? 10명 중 3명 가까운 정도라면 대항마는 맞는데 약하다, 지적이 될 수 있고요.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 구도를 물어봐도 13%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 문 전 대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대항마일 가능성은 있지만 하지만 약하다 이 숙제를 풀어야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앵커/

김종인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대선 전에 개헌 반 문재인 전선, 어떨까요? 민심에 다가갈 수 있을까요?

▶배종찬 본부장/

관련돼 질문했습니다. "여론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 주장하는 반패권 개헌연대가 영향력이 강할 것이냐 물었는데, 파급력이 클 것이다 23.1%에 그쳤습니다. 파급력 없을 것이다가 세 명 중 두 명에 가까운 63.2%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종인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따라가지 않으면 동력을 구할 수 없다, ‘빅텐트, 제 3지대, 연정’을 의미하는데 대체적인 민심은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정당을 초월해 결집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충족돼야 합니다. 후보들 간 단일화 합의, 정당 간 이해관계 조정, 공통적인 대선 이슈 독려가 돼야하는데, 개헌이라는 추진 동력은 있기는 하지만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안보-경제, 이런 문 전 대표 차별화될 수 있는 공통 대선 이슈 모든 반패권개헌연대가 동의할 수 있느냐, 주도권, 조종자가 김종인 전 대표 될 수 있느냐 아직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경수 앵커/

보수정당 이야기해보죠. 주도권 다툼이 관심사잖아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황교안 대행이 지지율 3위로 나타나고 있고요. 황교안 대행,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하게 되나요?

▶배종찬 본부장/

기각이 되었으면 몰라도 인용이 되면서 청와대 실장과 수석도 일괄사표를 내지 않았습니까. 황 대행도 책임에서 빗겨날 수 없습니다.

 

*박경수 앵커/

물론 사표는 황 대행이 반려했습니다.

▶배종찬 본부장/

그렇다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현 정부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대행으로서 국민들로서 요구받기 때문에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고,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해도 확정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한 보수에서는 지지율이 결집되고 높은 편이지만 중도층에서의 확장성은 매우 제한적이거든요. 출마해도 당선되지 않는다면 황 대행으로서는 부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선거에 대한 공정한 관리, 위기국면에서 지속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상당한 요구와 부담 때문에 출마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앵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어떤 후보들이 유력할까요?

▶배종찬 본부장/

바른정당이 경선 과정에 들어가 있는데, 유승민 남경필 둘 중에 경선 거쳐 한 후보 선출될 것 같고요.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행 불출마한다면 지금으로서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고, 과거에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할 수 있는 기대감 가능성이 열려있는 후보로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능할 수 있다 봅니다. ‘트럼프 홍’ 막판 결단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앵커/

배 본부장의 여론분석은 늘 재밌습니다. 잘 들었어요.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