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결과가 초래할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권이 탄핵 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고 특히 불자 정치인들이 정차를 초월해 사회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탄핵 심판이 종착역을 눈앞에 뒀습니다.

찬반 여론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화합과 치유의 목소리는 광장에서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INSERT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3.1절 태극기 집회
(오늘 저녁 태극기에 노란 리본 붙여서 훼손한 자들, 저 자들이 바로 반란군입니다. 저 자들은 태극기를 훼손하며 이제 반란을 통한 내전이 시작되는 겁니다.)

INSERT 양건모 2017 민주평화포럼 대변인 / 3.1절 촛불집회
(박근혜 탄핵을 완수합시다. 탄핵을 완수하고 국정농단의 주범, 공범자를 철저히 단죄하는 것이 이 땅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첫 걸음입니다.)

촛불과 태극기로 지칭되는 양측 모두 탄핵 결과가 자신들과 반대되는 쪽으로 나오면 인정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잘못된 편가르기가 국론 분열을 넘어 국가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INSERT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 / 3월2일 '아침저널'에서

(세계에서는 우리나라 경제를 뜨거워지는 온탕 속에 개구리 같다. 그래서 서서히 더워지고 있는데 정작 한국사람들은 이 경제위기가 앞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상황에서 지금 이 정치권의 분열...)

이 같은 위기에도 정파적 이익에 매몰된 정치권은 여론을 이용하고 부추기는데 급급한 상황입니다.

촛불과 태극기 집회 참여가 아니라 화합과 통합 행보가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대선 주자를 비롯한 책임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소속 중진 의원들이 헌재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출발이라고 호소하고 나서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INSERT 정갑윤 무소속 의원 / 전 국회 부의장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는데 온 국민이 나서야 하며 정치권은 물론 각 종교계 특히 우리 불교계도 국정혼란을 수습하는데 앞장서야된다고 생각합니다.)

INSERT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 국회 정각회 회장

(정치인들이 광장의 민심에 편승하거나 선동해서는 절대 안되고 어떤 결정이 나든지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승복을 호소해야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것이 사회적 혼란을 줄이는 최선의 해법임을 알면서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결정 이후 찬반 양측은 정치적 내전으로 치달을 기세입니다.

상당한 후폭풍이 예고되는 이 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