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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속에 높아진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최근의 국정 위기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류스타 이민호 등이 참석한 국가브랜드 컨퍼런스가 국회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하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국회가 모처럼 환호와 열기로 들썩입니다.

한류스타 이민호씨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팬들도 배우 이민호의 표정 하나, 움직임 하나 놓칠 새라 쉼없이 카메라를 움직이며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7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서 이민호는 문화분야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 출연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동남아와 미주, 유럽 등에서 여러가지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며 우리 드라마에 대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점도 고려됐습니다.

SYNC 이민호 / 배우
제가 지난 몇 년간 지구를 두 바퀴 돌 정도로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분들의 서툰 한국말로 진심이 담신 편지들과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 문화, 한류가 이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정말 오랫동안 잘 지속되고 있는 하나의 문화인데 여기 있는 분들이 앞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저도 추후에 후배들에게 좋은 한류 문화 전달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고요. 정말 열심히 잘 활동해서 국가브랜드에 기여할 수 있는 배우고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술부문은 수상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프랑스 3대 음악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예술기사훈장'을 받기도 한 백씨는 우리나라를 클래식 불모지에서 예술국가로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SYNC 백건우 / 피아니스트
오랜 인생 살아오면서 결코 한 개인의 역사는 한 개인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그 나라와 그 시대의 역사와 함께 동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의 시대였고, 외로운 시절 또 화려했던, 자랑스런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가슴 뿌듯하고 보람 느낀 날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조국이 나를 껴안아 준데 대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 선수가 스포츠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롯데면세점과 농심, 락앤락, 에스에너지 등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 기업에 선정됐습니다.

이민호를 비롯한 걸출한 스타, K팝, K뷰티 등의 높은 인기는 우리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소프트 파워로 꼽힙니다.

하지만,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측 보복으로 한류 확산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백건우씨도 당초 다음달 18일 중국에서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측에서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를 통보받는 등 '금한령'은 순수예술계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외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국정농단 스캔들도 국가 이미지 추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컨퍼런스에서는 정치인들이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은 주춤한 우리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반전의 기회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한국이란 브랜드를 이끌어온 한류와 스포츠 외에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입법 등 더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계층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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