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포교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1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합창제를 기억하실 겁니다.
합창제를 빛냈던 부산 영도 대원사의 대원선재합창단이 2기 졸업식을 맞았는데요.
부산BBS 박세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부산 영도에서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대원사.
대원사에는 4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인 대원선재합창단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법당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대원선재합창단의 맏언니 4명이 졸업을 맞아 축하하기 위해 보인 것입니다.
[인서트/담화림 스님/대원사 주지]
졸업하는 4명의 단원은 졸업이 아니라 중학교 들어가서 중학생 법회를 이끌어가야 될 새로운 사명을 갖고 (동생들은) 언니, 누나들의 본을 받아서 앞으로 대원선재어린이합창단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대원사 주지 담화림 스님은 합창단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졸업장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조계종 포교원장상과 범어사 주지상, BBS부산불교방송 사장상 등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하는 상장도 수여됐습니다.
[인서트/효산 스님/범어사 포교국장]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고 나중에 결혼을 하고 어른이 되어도 부처님을 잊지 않는 기회가 이 순간이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바랍니다.
대원선재합창단의 활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학무보와 졸업생들은 떠나는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립니다.
합창단은 추억의 길을 함께 걸었던 졸업생 언니들에게 축하 노래를 불러줍니다.
[인서트/대원선재합창단]
우리 모두 하나 되는 무지갯빛 하모니~~~
졸업생들은 상급학교에 가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포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성채은/대원선재합창단 졸업생]
절에도 많이 오고 친구도 많이 사귀어서 대원선재어린이합창단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의 작은 사찰이지만 스님과 신도들이 힘을 모아 창단한 대원선재합창단.
한국불교를 이끌어 갈 어린이 포교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