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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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출연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2월 15일(수)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침을 맞아서 피살당했다는 속보가 어제 저녁에 들어 왔는데요. 김정남의 피살사건의 전말 그리고 이 사건에 남북관계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안찬일(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자,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오전에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이 됐는데 먼저 김정남은 어떤 인물인지 좀 간략히 소개를 해 주시죠.
 
안 : 네, 김정남은 1971년생으로서 김정일과 결혼도 안 한 첫 번째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입니다. 그리고 올해 그러니깐 나이가 46살이고 그 동안 후계체제경쟁을 벌이다가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이 되면서 해외를 떠돌고 그야말로 비운의 황태자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전 : 네, 후계구도에서는 밀렸는데 김정일이 총애했던 인물이죠?
 
안 : 그렇죠. 김정일로서는 아무래도 그 김정남이가 장자이고 원래 세습이라는 건 장자계승론에 따르면 당연히 김정일의 후계자는 김정남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제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의 고영희가 여러 가지 음모를 꾸미면서 김정남이 탈락하고 결국 자기아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세우는 이런 결과를 낳았습니다.
 
전 : 네, 근데 말씀하셨듯이 김정남은 후계구도에서 김정은한테 밀린 후에 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내연녀가 있는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이런 등지를 떠 돌면서 은신생활을 해 왔는데 그 동안 계속해서 신변 위협이 제기되었던 상황이었죠?
 
안 : 그렇죠. 이 김정남은 자기가 후계체계에서 밀린 데 대한 어떤 보복 심리가 존재하고 그래 가지고 김정은이 등장한 2011년, 12년 이때까지만 해도 김정남은 물론 그의 아들인 김한솔 이 두 사람이 뭔가 3대 세습에 대해서 온건체계다, 뭐 사회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래서 정치적 비판들을 가하다 보니깐 김정은으로서는 이 밖에서 떠도는 하나의 북한의 야당이라고 할 수 있는 김정남 그 김한솔에 대해서 눈에 든 가시처럼 생각을 해 왔고 결국 이번에 제거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전 : 네, 근데 아직 김정남 피살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지금 뭐 공표가 되지는 않은 상태인데 현장에서 김정남에게 독침을 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사람같이 생긴 여성 2명은 택시를 타고 도주를 했다고 하고. 우리 정부 당국은 사실 확인을 아직 해주고 있지 않아서 알수가 없는 상태인데요. 다만 배후가 김정은이 아닐 것이냐, 이렇게 추측을 해 보는 부분인 거죠. 정확한 것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어야 알 수 있을 테지만 어제 국회에서 정보위에서도 이 부분이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 안 소장께서는 배후가 누구일 거라고 보십니까?
 
안 : 네, 그것은 뭐 십중팔구가 아니라 100% 북한이다, 김정은이다, 이렇게 밖에 달리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뭐 김정남이나 김한솔은 밖에 별로 적이 없었고 또 중국이나 기타 나라등에 대해서도 김정남에 대한 동정심이 많았기 때문에 굳이 그럴 뭐야, 독살한 사람들은 평양을 내놓고는 어느 누구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론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본인을 통해서 수사를 할 수 없지만 그 미녀공작원 김정남에게 접근해서 독침을 쏜 그 미녀공작원들이 물론 체포되면 좋겠지만 과거 83년 아웅산 전두환 대통령 테러 때 공작원 2명이 생포됨으로써 그 전모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 2명의 공작원 중 1명만이라도 체포가 된다면 더욱 더 명백한 자료가 나오겠지만 평양은 물론 당분간 발뺌을 하겠지만 2명의 미녀공작원이 체포되지 않더라도 이것은 북한이 했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전 : 그런데 미녀공작원을 동원해서 독침을 사용하는 게 전용적인 수법이라는 거잖아요?
 
안 : 그렇죠. 이게 북한의 정찰총국이 주로 쓰는 그 말하자면 여인암살수법이기 때문에 남성인 경우는 뭐 후레쉬라든지 볼펜 암살 총을 가지고 있고 독침은 여성용으로 화장품, 립스틱 같은 독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여성용 립스틱 독침으로 이번에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고 뭐 분사했다, 코에다 대고 분사했다는 설도 있는데...
 
전 : 네, 그런 얘기도 있죠.
 
안 : 네, 이것은 분사하는 것을 또 북한이 실시한 것은 아직 행동단계에서 나타난 게 없는데 이번에 분사한 게 드러난다면 이것은 북한이 뭔가 새로운 계속 진화된 암살 방법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전 : 네, 김정남은 이제 고모인 김경희와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 전 국방위원의 부위원장의 보살핌을 받고 자랐고 장석택이 김정남의 후견인 이었잖아요?
 
인 : 그렇죠.
 
전 : 네, 그래서 장성택이 3년 전에 처형을 당했을 때도 김정남을 옹립하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런 움직임이 지금까지 포착됐던 것은 아닐까요?
 
안 : 물론 이제 와서 북한의 권력지형을 뒤엎을만한 환경은 뭐 말씀하신대로 장성택 김경희가 사라짐으로써 그 때부터 김정남은 사실 끈 떨어진 가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체계에서 그 파리대학에 유학중인 김한솔의 학비라든지 생활비를 대는 조건으로 그 동안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해 왔는데 지난 해 김한솔이 졸업하고 사실 중국이나 마카오 지역으로 돌아오다 보니깐 아마 평양 측에서 아들도 졸업했으니깐 평양으로 돌아와라, 이렇게 언지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김정남이나 김한솔이 평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수갑을 차고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때문에 돌아가지 않겠다. 이렇게 할 가능성도 있고 또 하나 가능성을 열어 본다면 이 사람들이 미국이나 대한민국으로 망명할 어떤 자세를 드러내니깐 아마 제때 암살해 버림으로써 그걸 막고자 하는 그런 행동이 이번에 나타난 것은 아닌가...
 
전 : 아, 그렇게 생각을 해 보시는군요. 얼마 전에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숙청이 됐죠. 이 안전보위부라는 데가 국민, 북한 주민들을 감시하고 숙청하는 그야말로 칼잡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해임이 됐습니다. 김원홍의 숙청과 김정남의 피살, 혹시 둘 사이에 연관성은 없겠습니까?
 
안 : 어느 정도 연관성도 우리가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은 과연 이번에 행동에 옮긴 김정남 암살이 행동은 정찰총부, 또 구상단계나 어떤 그 정찰 같은 것은 통일전선부 통전부 김영철이 이끄는... 그 다음에 국가안전보위부, 지금 국가보위성으로 개편이 됐습니다만 김원홍도 여기에 개입했으니 세 기관이 협조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그런 조직적인 태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김원홍이 이 찰나에 해임돼서 숙청됐다고 하는 것은 이 세 권력기관이 과잉 충성과 행동단계에서 뭔가 불협화음이 있기 때문에 숙청이 되지 않았나, 그런 연관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전 : 네, 군부의 충성경쟁을 위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안 : 그렇죠.
 
전 : 김정은이 집권 5년이 넘도록 공포 정치를 지금 계속해 나가고 있고 김정남까지 피살을 당했는데 이거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 만큼 김정은이 입지가 불안하기 때문이 아닌가 위협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안 : 그렇죠. 올해만 5년 째 됐습니다만 그 동안 뭐 아무개나 고위층들을 숙청하면서 공포 정치를 해 왔는데 사실상 지금 김정은로서는 북한 사회주의 관성도 끝나가고 있고 여기에 이제 트럼프 정권이 등장하고 중국이 대북제재의 뭔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으면서 국제, 국내적으로 지금 김정은은 최대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정적들이 등장하고 예를 들어서 제3국이 중국인 경우 체인지를 한다고 할 때 김정남을 대안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그런 정적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 만큼 자기 권력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이런 잔인한 수법을 행동에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 : 김정남의 남은 가족들은 괜찮을지, 김정남과 둘째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김한솔 아까 말씀하셨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을 하고 지금 행적이 묘연하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 김한솔도 김정은한테 독재자다, 이렇게 쓴 소리를 해 오지 않았습니까?
 
안 : 네, 오히려 뭐 비판의 강도는 김한솔이 김정남보다 좀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공부도 더 많이 했고 그래서 뭐 앞으로 김정은에 대해서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 고영희 이런 3번째 와이프로서 김정은과 고영희에 대한 뭔가 폭로하지 않은 자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김한솔의 입도 막지 않으면 자기 아버지가 독살 당했는데 김한솔이 칼을 들고 복수심을 일어선다면 평양 정권에 주는 어떤 공격적인 것이 크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지금 김정남이 암살된 이후에 김한솔도 신변에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제2의 암살자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 : 네,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도 있고 훗날 본인을 대신할 백두혈통들인데 북한 후계구도에서 백두혈통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 건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안 : 네, 북한에서 백두혈통하면 이제 그 1세대는 김일성과 김정숙, 김일성의 첫 번째 부인이겠죠. 거기서 김정일이 태어났고 그 다음에 어떻게 보면 김정남과 현재 북한의 집권자 김정은을 놓고 보면 김정남이 오히려 백두혈통에 가깝다, 왜냐하면 김정은의 어머니는 1962년에 일본에서 10살 때 귀국한 북성교포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들은 백두혈통이라기 보다 북한 주민과 앨리트들이 비아냥 거리듯이 그 사람은 후지산 혈통이지 백두혈통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정은은 그걸 희석시키기 위해서 빨치산 2세 3세들을 권력에서 내쫓으면서 자기 기반을 닦아 가고 있지만 또 빨치산 세대들이 상당히 반발심을 가지고 공격해 오고 그 공격의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이번에 김정남을 제거해 버림으로써 그것을 막겠다는 그런 의지도 있었다, 이렇게도 우리가 풀이해 볼 수가 있습니다.
 
전 : 특히 김정남은 친중파로 알려져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중국에 있었으면 암살을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뭐 이런 얘기 나오는데 그래서 이번 일로 북중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어떻게 보세요?
 
안 : 네, 장성택이 가장 그 1세대 친중파라면 김정남은 2세대 친중파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정남은 입을 열 때마다 중국개혁개방 시장경제를 찬양했고 그것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볼 때 아마 중국이 지금 트럼프 정권과 뭔가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협력하고 있는데 아마 장석택 처형 이후에도 중국이 여러 가지로 반발했지만 이번 김정남의 암살을 계기로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국경무역을 통제한다든지 유엔제재에 협력한다든지 여러 가지 아마 다각도로 김정은 정권을 압박할 그럴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 : 네, 그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은 큰 문제다. 매우 강력히 다루겠다는 의지를 천명을 했습니다. 북한체제 안팎으로 김정은 공포 통치의 그야말로 폭주가 아닌가 싶은데 그 말로는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안 : 제가 볼 때 아마 트럼프 정권이 과거 오바마 민주당 정권보다는 강력한 어떤 행동으로써 김정은을 손 봐주는 그런 행동이 아마 준비되고 있지 않나, 벌써 뭐 참수부대들이 훈련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전 : 참수부대요?
 
안 : 네, 참수부대. 우리나 우리도 이제 2019년에 창설하기로 했던 참수여단을 우리도 이제 직하고 미국이 이미 행동과 훈련에 들어갔다, 이렇게 볼 때 김정은을 상당히 압박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비해서 또 김정은은 뭐 강 대 강이라고 또 지난 13일날 무수단 미사일을 쏘아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런 걸 볼 때 김정은으로선 지금 모험주의적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하다가 국제공개적으로 고립된 그런 체제가 쉽게 꺽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예측해 볼 때는 한반도에서 뭔가 우리 2017년에 격동적인 다이나믹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이렇게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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