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식 포항시장 종교편향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기독교계는 정 시장이 속한 기관장 홀리클럽을 해체하고
불교계는 퇴진운동을 중단하는 선에서 해결점을 찾았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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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용서”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종교편향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관장 홀리클럽을 해체하겠다는 포항지역 기독교계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또 정장식 시장에게는
종교편향 언행을 중단하고
오로지 52만 포항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일해 달라고 말해
사실상 시장 퇴진운동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종교편향대책위 공동위원장 법은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대책위는 또
정 시장을 상대로 한 각종 소송을 취하할 것을 약속하고,
종교간 화합과 교류를 위해
신년하례식을 함께 갖자고 기독교 등 타 종단에 제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10월
정 시장의 “기독교 도시 만들기” 발언이 알려지면서 촉발된
포항지역 종교편향 사태는 단숨에 해결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정 시장도 기자회견장을 찾아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종교편향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서트 2)

지난 15일 범불교대회를 기해
시장 퇴진운동에 본격 돌입한 포항지역 불교계가
이처럼 입장을 선회한 것은
사태가 확대될 경우 지역사회가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정장식 시장 종교편향 언행을 바로잡기 위해 벌인 불교계의 노력이
이 지역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토대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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