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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시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출연 : 김우영 은평구청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2월 10일(금)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네,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이 시간은 `수도권 전망대‘ 순서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쪽으로는 서대문구와 종로구, 남쪽으로는 마포구 북쪽과 서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 서북부 교통의 요지입니다. 은평구로 가 보겠습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직접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구청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우영(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안녕하십니까! 그 오늘 이렇게 직접 나와 주셨는데 불교방송에 오랜만에 오신 거죠?  
 
김 : 네, 2011년 쯤 인가요? 그 김재원 전 국회의원이 운영하시던 프로그램에. 
 
전 : 진행하시던, 네. 거기도 나오셨고 단박인터뷰에도 한 번 출연하셨죠?  
 
김 : 네, 작년이었더 것 같습니다.  
 
전 : 청취자들하고 은평 구민여러분들에게 인사 말씀 한 말씀 해 주시죠.  
 
김 : 네, 주로 우리 서울 시민들 북한산 많이 오잖아요. 우리 북한산 큰 숲 끼고 있는 은평구입니다. 또 삼천사, 진관사, 수국사 같은 명찰들이 있고 아주 자연이 아름다운 은평구.  
 
전 : 네, 맛집도 많고. 호호.  
 
김 : 네, 맛집도 많이 있죠. 연신내나 이런 데. 
 
전 : 그렇죠. 이렇게 직접 보니깐 아주 청년이세요. 호호. 
 
김 : 올해 제가 닭띠입니다.  
 
전 : 마흔...
 
김 : 여덟이고. 
 
전 : 만으로 48이시군요. 어떻게 이런 이른 나이에 구청장, 그것도 재선구청장을 지금 하고 계십니까?  
 
김 : 그 때 만으로 마흔 살 마흔 한 살 그 때 됐는데요. 어떻게 하다 보니깐 그렇게 됐어요. 그렇게 젊었다고 생각 안 했거든요. 그 당시에. 
 
전 : 아, 그러셨어요? 
 
김 : 왜냐면 김대중 대통령님이나 오바마나 클린턴이나 대부분 다 40대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전 : 행간에 야심찬 계획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호. 
 
김 : 아, 그렇진 않고요.  
 
전 : 김대중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지향하시는... 
 
김 : 예전에 40대 이런 게 상당히 70년대 있었지 않았습니까? 우리 사회가 노령화가 되면서 정치도 노령화 되고 있는 추세가 아닌가, 제가 아직 48살 이지만 그래도 전국적으로 최연소에 가까워요. 자치단체장 중에, 그러니깐 조금 더 우리 정치가 더 젊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 네, 특정 후보를 지지하시는 건 아니시죠? 호호.  
 
김 : 아, 그런 건 아닙니다. 
 
전 : 전에 지금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좌관 하시다가 내가 구정을 펴야겠다, 생각하시고 자치단체장을 출마하셔서 이제 벌써 두 번째 재선구청장이 되신거군요. 민주당에 지금 몸담고 계시는데... 
 
김 : 네, 더불어민주당. 
 
전 : 지금의 정국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 : 제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올해가 닭띠해인데 닭은 새벽을 깨우는 동물이지 않습니까? 어둠을 닭을 이길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오랜 적패나 부조리 이 국민들이 일어나서 바로잡고 있고요. 또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운 나랍니까? 6.25의 폐허 위에서 국민들이 정말 열정으로 만든 나라고 그런데 우리의 위정자들이 이렇게 우리 국민을 실망시키고 또 세월호 사건과 같이 국민을 지키지 못했잖아요. 국가가 없었지 않습니까? 이 국가를 국민들이 다시 일으켜 세워야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시대를 지금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 지금 정치권에서 개헌논의도 이루어 지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이 개헌논의에 발하는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김 : 개헌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는 두 가지 방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맨, 국민을 위한 개헌이 있을 수 있고요. 또 그리고 정치인을 위한 위인 개헌이라는 게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유신 같은 경우는 위인이잖아요, 특정인의 정치적인 목표를 위해서 개헌을 하는 것이고 저는 아래로부터 변화를 일구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게 지방분권이에요. 네, 우리 사회가 너무 중앙에 집중되어 있고 또 독점재벌이라든가 소수의 권한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 피가 돌지 않는 거에요. 우리 지역에 가 보면 골목 마을 그 경제가 다 순환이 안 됩니다. 이걸 순환시키고자 한다면 중앙정부에 집중되어 있는 권한과 예산과 마을로 아래로 내려 보내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개헌을 하더라도 국민들의 염원을 모으는 꾸준한 절차와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이제 정치적인 변화 시기에 뭔가 자기들의 이익을 당부하려고 추진하려고 하는 개헌은 진정성이 없다고 봅니다. 
 
전 : 정유년 새해, 내일이 벌써 정월대보름입니다. 보통 1월 1일부터 정원대보름까지 새해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어떻게 정유년 새해 좋은 꿈 좀 구청장님 꾸셨습니까? 하하.
 
김 : 올해가 붉은 닭의 해 인데 제가 닭띠거든요. 
 
전 : 그러시죠.
 
김 : 그 우리 구민들한테 저만 믿으십시오. 왜냐면 닭이 오덕이 있다고 그러잖아요. 벼슬이 있어서 문을 상징하고요. 닭 발톱이 날카로워서 무를 상징하고요. 그 다음에 닭싸움을 할 때는 물러서지 않아요. 그 용을 상징합니다. 또 닭은 새벽에 항상 그 때 울잖아요. 신을 의미하고요. 그 다음에 닭모이를 먹을 때는 같이 먹어요. 그것을 인을 뜻합니다. 그리고 오덕을 얘기하는데 닭처럼 우리가 물러섬이 없이 또 어떤 인문학적인 문을 가지고 또 약속 지키고 더불어 함께 그렇게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전 : 아, 구청장님 개인적인 소망으 있으시면 어떤 소망 이루고 싶으세요?  
 
김 : 저는 좀 더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전 : 건강이 안 좋으세요? 
 
김 : 아, 건강이 안 좋다기 보다는요. 이 가랑비에 옷이 적는다고 이 구정업무라는 게 항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러다 보니깐 상당히 피곤해요. 뭐 눈도 침침해 지고 제가 갱년기가 되는 것 같은... 하하.  
 
전 : 아, 그러시구나, 저희가 매주 수요일 이 시간에 한의사님들 출연하셔서 건강말씀해 주시거든요. 그거 좀 귀 기울여서 들으시면 많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김 : 그래야 할 것 같네요.  
 
전 : 자, 올해 은평구에는 이제 구정의 주요 사업으로 협치를 선정을 하셨어요. 보통 건축사업이나 가시적인 사업들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을 하는데 협치로 정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김 : 그 우리 옛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서로 협력하고 서로 힘을 모으면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겁니다. 이제 뇌과학적으로도 인간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협력적인 두뇌를 이제 형성해 왔거든요. 근데 이제 IMF 이후에 경쟁 뭐 이런 식으로 인간이 서로 다투고 경쟁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자꾸 부각을 시키면서 너무도 과도한 스트레스, 특히 청소년들은 학업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놀고 교류를 맺고 관계망을 통해서 즐거움이 형성되어야 하는 그런 시기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협력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모든 분야에 확고하게 다시 한 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전 : 정치권에서 협치가 지금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구청장님이 강조하시는 협치, 좋은 협치란 어떤 겁니까?  
 
김 : 주로 이제 저희는 관청인데 관청은 그 동안 수직적인 체계의 어떤 선봉 역할, 예전에 독재시기에 그 관청에서는 위에서 시키는 명령을 집행하는 수단이었죠.  
 
전 : 상명하복 수단이었죠. 네. 
 
김 : 근데 이제 민선 자치시대가 되면서 수평적 시대로 지금 패러다임이 바꿨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관청은 주민들을 이끌고 간다. 그런 경향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일을 하다 보니깐 관청은 지원하고 주민들이 주도해 나가고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 은평구는 주민참여예산제라고 해서 예산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또 투표로 결정하는 그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갖는 어떤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의제가 아주 창의적이고 주민 생활에 밀접한 의제들이 대부분 올라오고요. 예를 들어서 겨울에 눈에 오게 되면 우리는 비탈진 곳이 많기 때문에 이 제설작업이 매우 힘들어요. 갈현동 주민들은 소형제설차량 제작사업을 공모해 냈어요. 그걸 투표로 했더니 압도적 1등을 했습니다. 불광천에는 우리 할머니들 많이 나가시는데 요금실이 많으신데 갈 화장실이 멀어서 지하철로 가서 해야 하는데 그걸 주민제안해서 투표로 1등을 해서 이제는 곳곳에 화장실을 설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이런 것들이 이제 주민들이 주도했을 때에 생산적인 그런 사례들이죠.  
 
전 : 네, 그러네요. 주민들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한다는 것 굉장히 의미 있지 않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 은평구가 작년에 상 복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마다 부정방지시책평가를 하는데 지난 해 평가에서도 1등급 1급 평가를 받으셨네요. 전년 2015년에도 최고 등급을 받으셨는데 일단 축하드립니다. 하하.
 
김 : 감사합니다. 
 
전 : 그 만큼 은평구 공무원들이 청렴하다는 뜻으로 해석을 해야 겠죠?  
 
김 : 청렴을 위한 많이 하고 있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청렴도 평가라는게 부패방지 시책평가가 있고 권익위가 하는 청렴도 평가가 있습니다. 시책평가는 우리 구가 아주 우수한 구인데 또 청렴도 평가를 하면 좋진 않게 나와요. 그게 이제 오히려 강남구 같은 돈이 많이 도는 동네는 청렴도가 좋아요. 그런 약간 문화적인 특성 이런 것들이 반영되고 이는 것 아닌가, 그래서 요즘 좀 제도 개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어떤 방향으로 제도 개선 하는 게 좋을까 연구를 해서 권익위에 지금 건의를 할 계획입니다.  
 
전 : 아, 그러십니까? 또 축하할 일이 있는데 찾아가는 복지서울, 서울시 자치구 공동협력 사업에서도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이 됐는데 이건 복지시책에 대한 평가이죠?
 
김 : 이것도 우리 구는 그 6.25전쟁 이후에 고아, 장애인, 불황인 이런 분들을 집단 수용했던 시설들이 은평구에 많이 있었어요. 은평의 마을이라고 하는 그런 시설과 또 꿈나무 마을 이런 복지시설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설들을 은평구 주민들이 다 품어 줬어요. 거기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복지적 노하우가 축적된 곳이 은평구죠. 그리고 적십자 회비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거의 10년 가까이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습니다.  
 
전 : 그건 참여율이 많아서 입니까? 
 
김 : 우리 은평구민들이 약간 흥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줄 아는 그런 전통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뭐 여러 가지 복지시책들도 주민들의 협력에 의한 그런 성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전 : 정말 구 분위기가 참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 올해에 혹시 추가로 시행하는 복지정책 어떤 정책 계획 하고 있습니까?  
 
김 : 작년 7월부터 서울시 전역에 걸쳐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소위 두자로 찾동이라고 하는데요.  
 
전 : 아, 찾동. 
 
김 : 네, 그 방문 간호사, 복지플래너, 이런 분들이 동 주민센터로 주민들이 찾아 오겠금 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발굴해서 찾아가서 상담하고 대화를 나누고 그런 프로그램을 현재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9만 2천 명 정도의 이르렀던 복지대상자가 이제 8천 명 정도로 더 추가로 발급이 됐어요. 그리고 220여 가구의 긴급복지지원도 했습니다. 갑자기 실직이나 뭐 병이 나서 생계가 곤란한 그런 가정들을 한 200여 가구를 또 긴급복지지원을 했고 그런 촘촘한 찾아가는 복지망을 올해도 특히나 올해는 매우 혼란기이고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복지정책을 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 : 복지시책은 정말 찾아가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김 : 특히나 이제 어르신들, 혼자 사는 분들, 또 신체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 그런 분들은 찾아오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은 이제 통반장님들이 많이 찾아서 연락을 해 주시고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통장님들께 감사합니다.
 
전 : 호호. 이 자리를 빌어서 통장님께 저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청년실업이 아니겠습니까? 은평구에서는 청년들의 사회참여사업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가요? 
 
김 : 청년 네트워크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을 했고요. 그리고 앞으로 올해 청년들이 모여서 뭔가를 준비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작업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청년 전용공간, 디 그라운드라는 것을 올해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 은평구의 전통시장, 대림시장이라든가 증산시장 여기에 청년 가게를 오픈을 했어요. 이제 대림시장에도 하고 증산시장에도... 앞으로 거기에도 더 많은 청년가게들을 열어줄 계획입니다. 그래서 청년의 아이디어를 우리의 골목 속으로 우리의 마을 속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 그게 저의 목표입니다. 
 
전 : 네, 은평구에는 또 전통사찰 유명한 곳들이 많죠. 뭐 진관사든지 아까 말씀하신 삼천사, 수국사 대표적인 전통 사찰인데 어떻게 자주 들르십니까?
 
김 : 어, 제가 마음에 정원으로 생각하는 사찰들이죠.  
 
전 : 네, 마음의 정원이요? 좋으시겠습니다. 그런 좋은 사찰들을 마음의 정원으로... 
 
김 : 제가 서당 개 몇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우리 은평구에 이제 이런 사찰들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깨달은 바가 있어요. 뭐냐면 우리는 마음의 소비자다. 마음의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옷을 고를 때도 이것 입어보고 저것 입어보고 거울보고 다 재어 보면서 옷을 입는데 내 마음을 선택할 때는 왜 나한테 맞지 않는 나한테 좋지 않는 마음을 선택하느냐, 갑자기 누구를 미워한다거나 분노한다거나 그런 선택을 할 때 나한테 좋은 그런 마음을 선택하자, 그러면서 마음의 정원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 : 네, 정말 중요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정말 모든 게 마음에 달린 것이니깐. 진관사에는 지금 국행수륙제도 유명하고 사찰음식도 축제행사도 많이 열리고 있고 특히 독립운동하셨던 백초월 스님이 계셨던 곳이잖아요.  
 
김 : 우리가 주로 배웠던 이제 스님은 한용운 스님이잖아요? 33인 중에 한 분이셨고 근데 백초월 스님은 정말 끝까지 독립운동의 원칙을 고집했고 또 정말 엄청난 투쟁을 하셨던 분이에요. 이제 승병을 모집을 해서 상해 임시정부에 파견을 하고 또 용산역 낙서사건이라고 해서요. 그 기차에다가 대한독립만세 기차 벽에 거기에 그런 낙서를 합니다. 그게 용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평양까지 올라가는데 그게 나중에서야 이게 큰 일이 났구나, 일본 놈들이 알고 봤더니 우리 백초월 스님이 기억했던 사건이었고 그 아쉽게도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고 두 번째 옥고를 치르다가 순국하셨는데 그 분의 이야기가 2009년에 진관사 칠성각 보수 공사 중에 태극기가 발견됩니다. 그 속에 여러 가지 독립신문자료들이 있었고 그러면서 우리는 3.1운동 기념일이나 8.15광복절 때 두 개의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하나는 국기, 지금 공식 국기이고 하나는 백초월 스님이 썼던 진관사에서 발견된 그런 태극기를 같이 게양하고 있습니다.
 
전 : 네, 알겠습니다. 자, 어느덧 벌써 시간이 이렇게 훅 지나갔어요. 호호, 자, 올해 새해 앞으로 구정계획 끝으로 한 말씀 해 주시죠.
 
김 : 네, 우리는 역사를 잃은 민족에는 미래가 없다. 그래서 은평구의 역사 문화를 우리 구민들 마음 속에 항상 호흡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뭐 이호철 문학관, 윤동주 100주년 도서관, 또 우리 백초월 선생 기념사업 이런 걸 통해서 문화 은평구, 사람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그런 마을 만들기에 노력을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전 : 네, 문자도 지금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0736님 ‘서울 은평구민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셨고요. 4450님 ‘수국사 뒤편 봉산에 편백나무를 심어주시면 감사겠습니다’ 네, 말씀주셨고 0736님께서 ‘만공회 가입하셨지요?’ 물어보셨는데...
 
김 : 가입했습니다.
 
전 : 아, 정말요? 저랑 하이파이브 한 번... 하하.
 
김 : 네, 하하.
 
전 : 3271님께서 ‘저는 은평구 주민은 아니지만 구청장님 정말 잘 하시는 것 같네요. 초심 잃지 마시고 계속 잘 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청장님 같은 분 많아지시면 우리나라 미래도 밟아지지 않을까요’ 문자 굉장히 많이 오셨는데요. 네, 다 소개를 못해 드려서 좀 아쉽습니다. 오늘 이렇게 정말 선현들의 정신과 가치관을 제대로 알리고 계승하는 것, 그것 역시 아주 중요하다는 것 절감하는 요즘인데 은평구에서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구정에 반영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고맙습니다.
 
김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수도권 전망대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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